프롤로그
-평범한 말이 선물로 변하는 마법-
1장 그 사람은 말 때문에 한 번 더 만나고 싶어졌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말, 사람을 밀어내는 말-
01. 기분이 말투가 되지 않게
02. 다정한 말의 시작은 이해와 공감
03. 상대방을 말의 주인공으로 만들기
04. 결국,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긴다
05. 말 한마디가 삶을 바꾼다
06. 내 입이 모두 정답을 말하는 건 아니다
07. 타인의 말을 현명하게 전달하는 법
08. 가스라이팅 언어에 흔들리지 말 것
09. 마음밭을 가꿔야 말이 달라진다
2장 다정함은 자존감을 먹고 자란다
-다정한 말투를 키워내는 자양분, 따뜻한 마음과 태도-
01. 소통의 기초체력, 자존감
02. 단단한 마음에서 다정한 언어가 나온다
03. 인생은 상대평가가 아니다
04. 스스로에게 먼저 따뜻한 말 건네기
05. 사소하지만 강력한 ‘응원의 말’
06. 자신감을 높여주는 공부의 힘
07. 조용히 마음을 비워내는 시간
3장 관계에 꽃을 피우는 다정한 말투
-사람을 얻고 인생을 바꾸는 언어 수업-
01.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02. 주위에 사람이 몰리는 긍정의 언어
03. 칭찬의 말은 확실하게 하라
04. 내 편도 적이 되는 한마디
05. 내 안의 ‘맞춤법 박사님’ 몰아내기
06. 침묵할 줄 아는 용기
07. 꼰대가 되지 않는 말하기
08. 무례한 요구를 현명하게 거절하는 법
09. 마음이 풀리는 사과의 공식
10. 언어적 감수성 회복하기
11. 단어 하나만 바꿔도 언어의 온도가 높아진다
12.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말, 이름 부르기
13. 뉴스데스크 앵커의 ‘후회 없는 말하기’
14. 마법의 언어 ‘감사합니다’
에필로그
-여러분은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요?-
10년간 말을 하고 수백 명을 인터뷰하며 포착해낸
다정한 말투의 힘
처음 만났지만 친근한 느낌이 들고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반면 오래 알고 지냈어도 불편한 사람이 있다. 일터에서도 마찬가지다. 실력이 뛰어나도 함께 일하기 싫은 동료가 있는가 하면 ‘다음에도 같이 일하고 싶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다. 두 유형을 가르는 건 무엇일까? 사람 사이의 소통 방식, 즉 말투와 태도의 차이라 할 수 있다.
12년 차 아나운서로 다양한 방송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인터뷰한 저자가 가장 크게 실감한 것은 ‘다정한 말투의 힘’이었다. 아무리 말재주가 뛰어나고 화려한 스펙을 가진 사람이어도 시간이 흐르면 잊히기 마련인데, 유독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바로 대화할 때 눈을 맞추고 진심을 다해 이야기한 사람, 식상한 질문에도 따뜻하게 최선을 다해 답한 사람, 수려하고 똑똑하게 말했던 사람보다 다정하게 말한 사람이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 시대,
‘다정한 말’은 관계를 잇고 되살리는 최고의 무기
최근 ‘21세기 다윈의 계승자’라 불리는 브라이언 헤어(Brian Hare와 버네사 우즈(Vanessa Woods의 연구결과가 화제다. 그들은 진화의 승자를 ‘강하고 냉혹한 최적자가 아닌 다정한 자’라고 말하며 ‘다정한 것들’이 살아남는 장면과 그 힘을 보여주었다. ‘다정한 말’도 다르지 않다. 온기 있는 말은 좋은 관계의 시작이자 끝이고, 망가진 관계를 되살려주는 강력한 무기라고 할 수 있다. 어딘가 거리감이 느껴지는 화려하고 강한 말보다 서툴러도 진심을 담은 따뜻한 말이 관계를 잇는 열쇠다.
그렇다고 ‘다정한 말’이 무조건 순하거나 모든 걸 양보하고 포용하는 언어는 아니다. 내 마음은 지키면서도 상대를 끌어당기는 여러 제스처를 포함한다. 가령 주의 깊게 경청하고, 적절한 리액션을 곁들이며,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요청과 거절을 건네는 것이다. ‘다정하게 말하는 것’도 화술 능력 중 하나이며 능숙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