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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
저자 전여울
출판사 키다리
출판일 2023-04-28
정가 13,000원
ISBN 9791157856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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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자리
어니를 찾아서
바다 저편으로
작가의 말
인간의 위치와 이기심, 인공 지능과의 공존에 대해
지금 우리 사회가 던지는 질문이 담긴 3편의 SF 동화

주인인 나와, 내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서로 입장이 뒤바뀌는 상황을 상상해 본 적 있나요? 인간과 똑같이 생긴 인공 지능 로봇과 친구가 되는 일은 어떤가요? 계속되는 기후 위기 끝에 인류가 멸종 위기에 처한 세상을 떠올려 본 적이 있나요?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은 이처럼 기막히고도 흥미로운 상황을 과학적 상상력을 통해 풀어낸 SF 동화집입니다.
이 책은 세 편의 단편 동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뒤바뀐 자리〉는 반려동물 인간과, 그의 주인인 고양이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어니를 찾아서〉에는 큰 사고와 함께 연락이 끊긴 친구가 어느 날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바다 저편으로〉는 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가 인간의 수를 늘리기 위해 동물을 인간화하는 실험을 벌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세 편의 동화는 모두 가상의 우주에서 펼쳐지는 낯선 이야기이지만, 마냥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 수의 급증, 챗GPT와 같은 인공 지능 기술의 발달,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동물 실험 등 오늘날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들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지요.
세 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우리는 과연 반려동물을 ‘나의 소유물’이 아니라 ‘진정한 가족’으로서 받아들이고 있는지, 인공 지능 로봇과 인간이 마음을 나누며 친구가 되는 것이 가능할지, 인간의 삶을 위해 동물을 희생시키는 일이 과연 정당한 일인지, 과연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 맞는지. 이 질문들은 지금 우리 사회가 우리에게 던지는 물음과 같습니다. 세 편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시각은 어떠한지, 올바른 답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다른 우주에서도 인간은 ‘주인’일 수 있을까?
인공 지능 로봇과 인간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멸종 위기에 처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할까?

〈뒤바뀐 자리〉는 미요 행성 고양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