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핵심 역할은 아직 대부분 제조 능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의 세계 선두제품을 생산하는 한국 회사들은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으며 이는 수출 모멘텀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IT 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플랫폼, 클라우드 전환, 사이버 보안 대응, AI 기반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결합 기술 등 여러 가지 IT 기술들은 제조업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되어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떠받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제조업 분야에서 초격차를 유지해 온 한국도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제조업 분야의 변화 속도가 몹시 빠를뿐더러 새로운 시장이 열리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는 시기에 글로벌 기업들은 개방화, 단순화, 모듈화와 네트워크화 등을 통해 핵심 역량과 자원을 확보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저마다 경쟁력을 높여 가고 있다.
제조 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추진의 선봉이라 할 수 있는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는 최신 IT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생산운영시스템을 통합, 최적화하여 생산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제조 실행을 위한 정보시스템이다. 최근 많은 기업이 기존 자원과 역량의 최적 활용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고, 실행을 통해 변동성을 낮추는 활용적 혁신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조 현장은 정말로 다양하고 복잡하며, 많은 관리자와 전문가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표준화가 어렵고 정보화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그 안에는 수많은 낭비와 문제가 잠재해 있고 동시에 엄청나게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무한하다. 이러한 제조 현장의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오랜 경륜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