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곳은 설마…… 월드랜드? …11
2. 귀신의 집 도난 사건 …22
3. 도난 사건의 실마리 …30
4. 치밀한 계획 …41
5. 해결사 왕순동 …54
6. 댄스 명당, 실외 수영장 …65
7. 단서는 내 손 안에 …78
8. 나는 월드랜드 안전 요원! …86
9. 사라진 도둑들 …96
10. 위기에 빠진 안전 요원 …106
11. 돌아온 증거물 …115
12. 드러난 진실 …122
13. 진정한 친구는? …131
“친구 한 명을 만들어야 해. 그것도 그냥 친구가 아니라 진정한 친구.”
나쁜 꿈을 제대로 모으지 못해 승천에 실패한 구드래곤에게 『용몽록』은 또다시 새로운 방법을 알려 준다. 바로 ‘진정한 친구를 만들라’는 것. 매번 『용몽록』의 미션을 어렵다고 생각했던 구드래곤이지만 이번만큼은 왠지 자신감이 넘친다. 그가 떨어진 곳은 바로 놀이공원이고, 놀이공원에는 어린이가 아주 많기 때문이다. 수많은 어린이 중에서 진정한 친구 한 명 만드는 일은 발톱 밑에 때를 긁어내는 일만큼 쉬워 보인다. 게다가 자신은 멋진 옷을 입고 화려한 멘트를 하는 안전 요원이니, 이런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어린이는 없을 것 같다.
‘이름 세 개 모으기’, ‘나쁜 꿈 열 개 모으기’라는 미션을 통해 아이들의 현실 고민을 들여다보는 구성을 취했던 전작들과 다르게 『안전 요원 구드래곤』은 ‘진정한 친구 만들기’라는 새로운 형식의 미션과 주제를 제시한다. 이는 시리즈의 세 번째 권에 이르러 ‘이번에도 구드래곤이 무엇인가를 모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던 어린이 독자들의 기대를 벗어남과 동시에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새롭게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한다. 시리즈를 더해 가며 갈수록 친숙해지고 가까워진 구드래곤이라는 캐릭터의 익숙함과 색다른 변주를 꾀한 새로운 이야기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구성이다.
어린이와 친구 하는 어른? 구렁이와 친구 하는 사람?
구드래곤과 함께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구드래곤은 만만하게 생각했지만, 사실 ‘진정한 친구 만들기’는 구드래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미션이다. 친구란 무엇일까, 게다가 ‘진정한’ 친구란 무엇일까? 『마트 사장 구드래곤』과 『급식 알바 구드래곤』에서 어린이들과 이런저런 일들로 얽히며 나름의 우정을 쌓아 온 구드래곤이지만, 그 스스로는 어린이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오히려 어린이들은 자신을 귀찮게 하는 존재, 기분이 시시때때로 바뀌어 종잡을 수 없는 존재, 자꾸 말을 바꾸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구드래곤이 천 년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