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삶은 이름으로 시작되고 이름으로 마감된다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바로 사회적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름이 붙여지고, 불림으로써 우리가 속한 사회에 규정되는 첫 번째 단계를 치?르게 된다. 붙여진 이름으로 출생신고가 되면 비로소 그 영역의 일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고, 죽음은 그 이름으로 대표되는 한 존재의 사라짐을 의미한다. 이름은 사회와 관계를 맺는 시작이자 끝이며, 시간을 뛰어넘어 기억되는 매개체이다.
이름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불리기 위한 것이지만 역으로 나를 대표하고 나를 규정한다....
삶은 이름으로 시작되고 이름으로 마감된다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바로 사회적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름이 붙여지고, 불림으로써 우리가 속한 사회에 규정되는 첫 번째 단계를 치르게 된다. 붙여진 이름으로 출생신고가 되면 비로소 그 영역의 일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고, 죽음은 그 이름으로 대표되는 한 존재의 사라짐을 의미한다. 이름은 사회와 관계를 맺는 시작이자 끝이며, 시간을 뛰어넘어 기억되는 매개체이다.
이름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불리기 위한 것이지만 역으로 나를 대표하고 나를 규정한다. 내 이름은 나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 상징물이며, 타인에게 인식되는 내 이름의 이미지를 유지하거나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를 행동하게 만드는 동기가 된다.
삶이 어떻게 존재하는가는 이름을 통해 인식된다
창작 그림책 전문 출판사인 장영의 철학그림책 시리즈 ‘생각에 대한 생각이야기’ 3번째 책인 《내 이름》은 이름의 의미에 대해 조명하고 생각해보고자 기획된 책이다.
이름은 나와 평생을 함께하는 짝이며 또 다른 나로 인식되는 상징이다. 그래서 이름이 놀림을 당하면 화가 나기 마련이고, ‘이름에 먹칠하다’ ‘이름을 빛내다’와 같이 나라는 존재에 대한 불명예나 명예와 의미를 같이한다. 이름은 세상에서 내가 어떻게 소통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잣대이다. 또한 이름은 나의 존재 방식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