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치맥, 삼겹살로 날씬해진 이야기라고? 4
제1장 따귀 맞은 영혼
1. 같은 배에서 나온 거 맞아? 15
2. 비만 아동 관리 대상 21
3. 사춘기 소녀의 치명적 상처 26
4. 연애를 말아먹던 날들 32
제2장 미치도록 날씬해지고 싶었다
1. 더는 안 속아, 다이어트 제품 41
2. 운동의 종말 48
3. 첫 한 알에 인생이 후덜덜 58
4. 이번엔 단식이다 70
5. 풀이냐, 고기냐? 88
6. 위절제술 할 뻔한 이야기 104
- 위를 잘라 내면 정말 날씬해질까? 107
7. 지방 흡입도 해 봤다 108
8. 돈을 다발로 들고 나가도 언제나 빈손 126
제3장 드디어 범인 체포
1. 어느 날 날아온 한 장의 사진 133
- 실컷 먹어도 날씬했던 조선시대 138
2. 씨름선수처럼 먹고도 날씬해진 그녀들 139
3. 먹을수록 살이 빠지는 비결, 흡수력 145
4. 따로따로 먹기만 하면 된다고? 151
제4장 섞지 않는 식단의 위력, -10kg!
1. 수박 한 통, 밥 한 솥 157
2.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밀가루 165
3. 너와 나의 연결고리, 치맥 170
4. 분열된 조직을 위한 처방, 삼겹살 175
5. 한 달 지속했다면 이미 성공 179
- 가공 식품을 매일 먹으면 생기는 일 〈슈퍼 사이즈 미〉 184
제5장 무소의 다이어터처럼 혼자서 가라
1. 동물에게 배우자 187
2. 탄수화물은 죄가 없다 192
3. 과일도 죄가 없다 196
4. 고기도 죄가 없다 200
- 육식과 채식의 전쟁 204
5. 먹지 말아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206
6. 정체기와 유지기 212
- 운동, 원하는 몸을 위한 지름길 217
제6장 이번 생은 흥했어!
1. 칼자루를 내 손에 쥔 삶 223
2. 변비약과 소화제 없는 삶 232
- 초가공 식품의 위험 237
3. 넘어진 나를 용서하는 삶 238
4. 60대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면 242
5. 평온한
세상의 다이어트 상식에 반기를 들다!
배불리 먹고 살 빼는 과탄단 분리식단!
정말로, 미치도록 날씬해지고 싶었다
숙변 제거제부터 체지방 분해 제품까지…… 다단계 다이어트 식품부터 각종 씨앗과 추출물들까지……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사들인 돈을 모두 모았다면 지금은 외제 차를 타지 않았을까? 전담 트레이너의 관리를 받으며 하루 2시간씩 운동도 해 보고 유튜브 이전 다이어트 비디오 시절부터 각종 홈트레이닝도 섭렵했다. 밥맛이라곤 1도 없게 만들어 주는 식욕 억제제부터 한약까지, 약도 많이 먹어 봤고, 간헐적 단식부터 보름간 쫄쫄 굶는 단식까지 단식도 여러 차례 해 봤다.
자연식물식부터 고지방식까지, 채소만 먹는 다이어트, 고기만 먹는 다이어트 다 해 봤고, 용기 내어 말하건대, 지방 흡입도 해 봤다. 그러나 절대불변의 법칙처럼 머지않아 체중은 다시 제자리 찾기를 했고 다이어트 방랑 20년이 될 즈음, 실컷 먹고도 살 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지금껏 당해 왔으나 ‘너는 또 뭐냐?’ 하는 심정으로 시작한 다이어트가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가 되었다. 바로 “과탄단 분리식단!”
‘어디 빠지나 보자’ 하는 심보로
굶기는커녕 배 터지게 먹어도 좋다는 희한한 다이어트의 규칙은 간단했다. “하나, 섞어 먹지 마라!” 아침에는 과일만 먹고, 점심에는 탄수화물만, 그리고 저녁에는 단백질 식단으로만 식사하는 것이다. 그것만 지킨다면 그 양에는 제한이 없다. 아침으로 (먹을 수만 있다면 사과 다섯 개를 먹어도 되고, 점심으로 칼국수 세 그릇을 먹어도 되며, 저녁으로 삼겹살 한 근을 혼자 다 구워 먹어도 된다. “규칙 둘, 단맛 내는 첨가물 먹지 마라!” 설탕을 주원료로 하는 각종 소스와 양념, 첨가물들은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주범일 뿐만 아니라 현대 성인병을 부르는 소리 없는 살인자다.
생각보다 단순한 규칙에 오기가 생겼다. ‘그동안 해 본 다이어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이걸 해서 살이 빠진다니 말이나 돼?’ 하는 심정으로 시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