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1부 고철, 붕정만리(鵬程萬里
원대한 뜻을 품고 긴 여정을 떠나다
튼튼한 쇠도 멈추면 녹이 슨다
먼 길 떠나던 날
낯선 곳에 뿌리를 내리고
책에서 만난 더 큰 세상
부산 국제시장이 키워낸 향토기업
전쟁통에도 희망은 싹트고
형제라는 소중한 재산
아버지의 남다른 성공비결
후회 없는 방황
내리사랑과 치사랑
가보지 못한 길
열 형제의 맏며느리
스물일곱에 시작된 철강 인생
2부 제강, 정금백련(精金百鍊
좋은 쇠는 백 번의 담금질로 만들어진다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 품어라
고통 없이 여무는 열매는 없다
어려울수록 기본을 지켜라
거침없이, 그리고 후회 없이
말보다는 행동의 힘으로
채우려면 비우고 얻으려면 기다려라
인생의 전환점, 가장 빛나는 시간
3부 압연, 갱상일루(更上一樓
다시 한층 더 올라가 멀리 내다보고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변화는 끝이 없다
좋은 시절에 미리 준비하라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인내와 집중으로 얻지 못할 것은 없다
정글의 법칙은 통하지 않는다
능력보다 중요한 것
장수 기업의 재발견
믿는다면 과감히 맡겨라
함께 일하고 삶을 나누고
이제부터 시작이다
4부 순환, 안거낙업(安居樂業
편안히 살고 즐겁게 일한다
죽음을 통해 삶의 가치를 본다
모든 일은 때가 있다
더 큰 사랑을 주는 법
돈이 따라오게 하라
균형감각
벗과 나누는 행복
멋지게 나이 드는 법
부부로 산다는 것
고맙다, 인생아
사랑하는 아버지께
오민정, 오은정, 오희정, 오유진
오완수 회장을 추억하며
장복만((주동원개발 회장│이명(경남중·경기고 동창
유흥수(4선 국회의원, 전 주일대사│권혁운(아이에스동서(주 회장
여인찬(해암회 회장
연혁
오완수 회장 연혁
대한제강(주 연혁
“매일 아침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세수를 마치고
전국 거래처에 전화를 돌리시던 아버지”
1부 고철, 붕정만리(鵬程萬里
해방과 동시에 고향을 등지고 부산에 정착하여 철물 등짐장사에서 시작해, 리어카에 못과 철사를 담은 봉지 몇 개와 망치나 끌 같은 연장 서너 개를 놓고 팔던 철물 노점상, 국제시장 내 한 칸 철물 도매상을 거쳐, 대한제강의 전신인 대한상사를 설립한 오완수 회장의 부친 오우영 회장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오완수 회장은 신뢰로 어려운 순간들을 이겨나가는 아버지의 삶에서 기업인의 성실함을, 열 형제의 맏이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배웠다고 회고한다. 아버지를 따라 못을 주우러 다니고 콩나물을 키워 내다팔았던 어머니의 이야기와 열 형제 집안의 맏며느리로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아내, 큰형을 아버지처럼 따라준 동생들에 대한 고마움도 담겨 있다. 또한 우직한 기업인으로만 알려진 오완수 회장의 어린 시절과 경기고등학교 시절의 일탈,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재학 당시 품었던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느그 아버지가 우째 만든 회사인데 이래 허무하게 처리할라 그라노?”
“이런 재무 상태로 회사를 정리하지 않고
계속 끌고 나가는 것은 양심 없는 짓 아닙니까!”
2부 제강, 정금백련(精金百鍊
부친인 오우영 회장의 별세로 서른다섯이란 나이에 가정과 회사를 모두 짊어진 오완수 회장은 회사 자금 사정이며 상속세 등을 감당하기가 어려워 회사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체온이 식기도 전에 당신이 이루어놓은” 회사를 버릴 수 없다는 생각에 사무실에 간이침대를 갖다놓고 거의 살다시피 하며 공장일에 매달렸다. 품질관리에 집중해서 얻은 철근콘크리트용 봉강 부문에 대한 KS마크로 한 고비를 넘기고 신평공장을 준공한 이야기부터 2차 석유파동과 80년대 초 우리나라의 정치사회적 혼란 속에서 이어진 경기침체로 사채까지 써야 했던 참담함도 이야기한다. 오완수 회장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좋을 때보다는 힘들 때가 더 많았다며 그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