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우가 아니고 호랑이야!”
호랑이가 부러워 호랑이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우,
하지만 여우는 영영 호랑이로 살고 싶을까요?
여우는 호랑이가 부러웠습니다. 호랑이는 몸집이 크고 날쌔고 잘 숨으니까요. 그래서 여우는 호랑이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몸에 줄무늬를 그려 넣고 자기는 여우가 아니라 호랑이라고 선언하고, 호랑이처럼 으르렁거리며 어슬렁대지요. 거북이와 토끼도 여우의 변신 놀이에 끼어들었어요. 거북이는 부릉부릉 쌩쌩 달리는 경주용 자동차가 되었고 토끼는 기잉치크 깅치크 깅 움직이는 로봇이 되어 함께 놀았답니다. 그런데 여우는 정말 영영 호랑이로 살고 싶은 걸까요?
간결하고 리듬감 있는 문장, 유머와 위트가 담긴 그림
단순하지만 명쾌한 자기 긍정의 메시지
여우와 거북이, 토끼는 스스로를 부정하고 호랑이, 경주용 자동차, 로봇과 같은 다른 존재가 된 것처럼 행동합니다. 간결한 문장이 리듬감 있게 반복되면서 펼쳐지는 흥겹고 재미있는 변신 놀이는 아이들이 이야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하지요. 연필과 수채 물감의 재질을 살린 그림은 여우와 친구들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묘사하는데, 세 친구들의 표정과 동작, 배경 곳곳에 유머와 위트가 담겨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호랑이인 척하다 비에 젖어 도로 여우가 된 여우는 슬펐지만, 자기가 호랑이를 보고 부러워하듯 자기를 보며 감탄하는 다람쥐의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의 가치를 돌아보게 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기뻐서 빙긋 웃지요. 『여우지만 호랑이입니다』를 보며 아이들은 단순하고 명쾌한 자기 긍정의 메시지를 흡수해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