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일의 역사에 대한 짧은 글
들어가며
Chapter 1 일하는 인간(70만~1만 2천 년 전
일하는 동물과 사람
수렵채집인의 일
실제의 수렵과 채집
여성, 남성, 아이의 분업
수렵채집 이외의 노동
노동의 전문화
일과 여가-최초의 풍요 사회?
신석기혁명 이전 인류의 사회관계
Chapter 2 노동 분업과 농경(기원전 10000~기원전 5000
신석기혁명과 농경
농부의 일
남성의 일과 여성의 일
신석기혁명의 영향
가구 간 노동 분업
잉여 식량과 불평등의 씨앗
Chapter 3 자연에서 국가로(기원전 5000~기원전 500
‘복잡한’ 농경 사회의 노동-깊어진 불평등
전문화한 목축인
농경인과 목축인의 비교
협력과 갈등
초기 도시와 노동-전문화와 재분배
국가와 노동-다양한 노동관계와 국가 형성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변화
메소포타미아의 국가, 군인, 노예
시장과 자영업자, 고용주, 노동자의 출현
이집트의 노동관계
중국의 노동관계
Chapter 4 시장을 위한 노동(기원전 500~기원후 1500
유라시아의 화폐와 노동의 보수
서아시아와 지중해 지역의 변화
인도의 변화
중국의 변화
노동시장과 화폐-중국, 고대 그리스ㆍ로마, 인도
중국의 국가와 시장
그리스와 로마의 화폐, 자유노동과 무자유노동
시장경제의 직업 세습-인도
시장의 소멸과 재등장-유럽과 인도
로마의 노동관계를 계승한 비잔틴제국, 사산 왕조, 이슬람 제국
시장 없는 서유럽과 북인도
노동시장 없는 국가 형성-아메리카 대륙
농경 공동체에서 공납적 재분배 사회로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공납적 재분배 사회
안데스산맥의 잉카제국
멕시코 남부, 과테말라, 벨리즈의 마야
시장경제의 출현-멕시코 중부의 아스테카
유럽과 인도의 노동시장
유럽의 농업 생산 증가와 도시화
남아시아 시장의 부활과 도시화
1500년경의 유라시아
중세 말의 노동 전문화와 질적 향상
개인의 이익에 대한 보호와 가족
시대 변화와 노동자의 대응
이
우리가 인간이 되게 해준 노동의 거대한 연대기!
수렵채집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노동을 망라한 최초의 세계사!
서구 중심의 한계를 뛰어넘은 최초의 진정한 일의 역사
동서고금의 많은 사람이 언젠가 유토피아가 올 것이라고 예고 혹은 염원했지만, 실제로는 세계인 대부분이 지금도 일주일에 5, 6일씩 가사 노동과 임금노동을 하며 보낸다. 이 현실은 조만간 바뀌지 않을 듯하다.
그동안 노동의 역사에 관한 이론이나 책들은 유럽이나 지중해 지역을 시작점으로 삼으며 연구 대상을 서구로 한정했고, 게다가 근대 이전 시대나 다른 지역은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현 북대서양 위주의 세계를 ‘근대적’ 또는 ‘자본주의적’이라고 특징짓는 시각이 우세했다. 《인간은 어떻게 노동자가 되었나》의 지은이 얀 뤼카선은 이 책에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난 문화, 인종, 사회적 배경을 망라하여 수많은 사람의 일과 경험을 공정하게 다루고 있다. 점점 좁아지는 미래의 세상에서 노동자의 삶을 보호하고 향상하려면 노동의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다양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얀 뤼카선은 근대 이전과 이후의 유럽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 등에 걸쳐 인류가 가정, 마을, 도시 및 국가에서 작업을 조직한 방식을 살펴보고, 시대와 지역에 따라 나타난 화폐 발명, 노동자의 집단행동, 이주, 노예제도, 여가 개념, 교육 등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총체적 시각을 제공한다.
시대와 지역의 구분을 뛰어넘어 망라한 인간의 노동
《인간은 어떻게 노동자가 되었나》에서 알 수 있는 의외의 이야기는, 시장경제는 한 번만 등장한 것이 아니라 역사 속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번 등장했고, 다시 사라진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대규모 임금노동, 노예노동, 자영 노동이 여러 번 발생하며 다양한 지역의 노동관계가 변화했고 종종 쇠퇴하거나 사라졌다.
방대한 주제를 다루는 이 책의 1장은 인류의 기원부터 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