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재난인문학 연구총서’ 9권 『재난 시대의 언어와 담론』 간행에 부쳐
제1부
재난 관련 어휘의 사용 양상과 개념화
코로나19 신어와 코로나 뉴노멀
1. 머리말
2. 연구 대상 및 방법
3. 코로나19 신어와 코로나 뉴노멀
4. 맺음말
코로나19의 개념화 양상
1. 서론
2. 질병에 대한 언어학적 관심
3. 코로나19에 대한 개념화 유형
4. 마무리
문화 핵심어 ‘팔자’와 운명관에 대한 민속 화용론적 연구
- 개인적 재난과 관련하여
1. 서론
2. 민속 화용론과 생애사 자료
3. 개인적 재난과 ‘팔자’의 의미 분석
4. 재난의 극복과 운명관의 문화 스크립트
5. 결론
한중 확장 개념적 은유 대조 연구
- 코로나19를 중심으로
1. 서론
2. 이론적 배경 및 선행 연구
3. 한 · 중 코로나19의 확장 개념적 은유
4. 한 · 중 코로나19의 확장 개념적 은유 대조
5. 결론
제2부
재난 시대의 매체 언어와 담론
‘재난약자’ 담론에 대한 사회언어학적 분석
1. 머리말
2. ‘재난약자’의 개념 및 유형
3. 빅카인즈 뉴스 텍스트에 나타난 ‘재난약자’의 계량적 분석
4. ‘재난약자’ 담론에 대한 비판적 분석
5. 결론 및 제언
‘K-방역’에 대한 언론 사설의 담화 전략 분석
- 담론 형성의 언론사별 대조를 중심으로
1. 머리말
2. 연구 배경
3. ‘K-방역’에 대한 언론 사설의 담화 전략
4. 결론 및 제언
코로나19 관련 뉴스 보도의 언어 분석
- 헤드라인에 반영된 공포와 혐오를 중심으로
1. 서론
2. 감염병과 미디어
3. 공포의 정서를 강화하는 언어적 장치
4. 혐오적 시선을 드러내는 언어 표현
5. 결론
한 · 중 코로나19 관련 신문기사의 비판적 담화 분석
- 의료진 및 확진자를 중심으로
1. 머리말
2. 이론적 배경
3. 한 · 중 코로나19 신문기사의 대조 분석
4. 맺음말
제3부
재난 시대의 정치 · 종교 언어
지난 2019년 12월 말, 중국의 우한 지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이듬해인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가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사상 세 번째 팬데믹을 선언하였을 때만 해도 우리는 코로나19가 이토록 오랫동안 우리의 삶을 뒤흔들어 놓을 수 있으리라고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듯싶다. 사실, 당시만 하더라도 인류는 다소 성급한 판단을 했다고 봐야 한다. 마치 한바탕 폭풍우가 지나가듯 금방 지나갈 수 있으리라는 판단하에 포스트 코로나를 진단하고 예측하는 일이 너무 쉽게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3년의 세월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곁에서 머뭇거리고 있고, 거듭되는 백신 개발과 접종에도 불구하고 그 변이종의 위세가 여전한 가운데 우리는 마스크를 벗어 던지는 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문제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재난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감염병 재난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누군가의 매우 적절한 비유가 말하여 주듯, 코로나19는 고작 수류탄급 크기의 재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보다 훨씬 큰 핵폭탄급 위기가 전 인류를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적 순환의 질서를 파괴한 채 수시로 찾아드는 폭염과 한파, 태풍, 가뭄과 홍수 등등의 자연재해와 함께 수많은 생명체의 멸종을 부르고 있는 생태계 파괴와 환경오염 등등 손으로 꼽기도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재난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으니 인류는 바야흐로 재난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서의 내용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간행 또는 발표된 총 16편의 논문을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묶어 구성하였다. 제1부는 ‘재난 관련 어휘의 사용 양상과 개념화’를 주제로 하는 강희숙(2021, 송현주(2020, 이정애(2022, 축일남 · 김성주(2021 등으로 이루어졌다. 코로나19 신어를 통해 보는 새로운 일상에 대한 분석에서부터 코로나19 감염병의 개념화 양상 및 개인적 재난과 관련한 한국 문화의 핵심어 ‘팔자’와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