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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서경식 다시 읽기 2 : 회상과 대화 / 최종 강의
저자 우카이 사토시 외
출판사 연립서가
출판일 2023-05-26
정가 22,000원
ISBN 9791197758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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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서경식과 그의 시대: 비평가로서, 활동가로서, 교육자로서(하야오 다카노리

1. 자기 형성과 사색의 궤적

최종 강의
―인문교육으로서의 예술학(서경식

인터뷰
―서경식, 저작을 말하다
(하야오 다카노리+도베 히데아키+리행리+모토하시 데쓰야+다카쓰 히데유키

좌담
―서경식의 언론 활동과 재일조선인: 세대 간 대화
(서경식+조경희+최덕효+리행리

2. 한일을 오가는 비평 활동의 다면성 ― 정년퇴임 기념 심포지엄 기록

발표 1 ‘재일’을 ‘생각하기’와 ‘재일’을 ‘살아가기’(우카이 사토시

발표 2 책임에 대하여, 계속 물어 가는 것: 사반세기의 대화로부터(다카하시 데쓰야

서경식의 응답

코멘트 1 ‘재일조선인의 쇼와사昭和史’라는 아포리아: 서경식과 포스트콜로니얼리즘(모토하시 데쓰야

코멘트 2 서경식은 어떻게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가: ‘서경식 스쿨’의 일원으로서(시부야 도모미

3. 예술 표현을 둘러싼 두 번의 대화
대화 1 가마쿠라 히데야 + 서경식 <영상 제작을 함께한 20년>
대화 2 사키마 미치오 + 서경식 <‘오키나와’라는 장소에서 예술을 생각하다>

감사의 글(서경식
일본어판 후기 (도베 히데아키
서경식 연보
서경식 주요 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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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과, 그의 시대를 다시 읽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원래 이런 식의 책은 오랜 시간 학문을 갈고 닦은 연구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성격을 지니거나 그래야 합니다. 저는 본격적인 연구자가 아니라, 그저 ‘아웃사이더’이며 업적이라고 불릴만한 연구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주저하던 마음을 접고 제안을 승낙한 까닭은, 저라는 존재에 흥미와 관심을 가진 사람이 있는 이상, 기꺼이 스스로를 소재로서 내어 드리고 도마 위에 몸을 뉘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출간과 관련해 서경식은 위와 같은 말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2022년 3월 일본에서 출간된 이 책은 도쿄경제대학 교수 서경식의 정년퇴임을 맞아 마련한 기획(마지막 강의, 심포지엄, 인터뷰, 대담과 좌담을 모은 것이다. 하지만 서경식이라는 개인을 통해 전쟁과 폭력, 차별의 상흔으로 가득한 이 시대를 성찰하는 기회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례적인 고별 강연집이나 기념 논총과는 구별된다.

비슷한 시기인 2022년 2월, 한국에서는 예술가, 소설가, 평론가, 번역가, 편집자, 기자, 동료, 제자 등 17명이 모여 서경식과의 인연을 되짚으며 그의 글과 사유를 반추했던 문집 『서경식 다시 읽기』가 출간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후속편은 아니지만, 감히 이 책에도 같은 제목을 붙인 이유는 단지 서경식뿐만 아니라, 우리의 시대를 읽기 위한 또 하나의 참고서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재독의 방법은 이 책의 원제 그대로 바로 ‘회상’과 ‘대화’이다.

서경식의 마지막 강의, <인문교육으로서의 예술학>

2021년 3월 코로나 긴급 사태가 해제된 직후,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어렵게 성사되었던 그의 도쿄경제대학 ‘최종 강의’는 예정했던 장소를 더 넓은 곳으로 변경해야 했을 정도로 수많은 졸업생과 재학생, 동료가 모여 들었다. 그가 마지막 강의의 테마로 삼은 주제는 바로 미술. 『나의 서양미술 순례』 이후, 통일 독일의 근대미술을 거쳐(『고뇌의 원근법』, 최근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