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1장 엔터테인먼트 Entertainment: 취향은 계산될 수 없다
영화계를 완전히 혁신할 아이콘의 등장? | 영화판에 애널리틱스를 도입하다 | 거대한 야심 끝에 도달한 완벽한 실패 |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 뜨거운 세계 | 영화 공식을 둘러싼 작가의 딜레마 | 듣기 좋은 노래를 만드는 비밀 | 인간의 욕망을 수치화할 수 있다는 착각 | 무엇이 평범한 것과 비범한 것을 가르는가?
2장 스포츠 Sports: 열정은 데이터를 이긴다
머니볼, 애널리틱스 혁명의 시작 | 최고의 야구 선수는 왜 평범해졌을까? | 숫자 너머를 바라보는 상상력과 창의력 | 우리의 눈은 생각보다 정확하다 | 천문학자들이 별들을 다르게 보는 방법 | 저쉴 가문의 위대한 야구 유산 | 특별함을 만드는 통합 분석 능력
3장 날씨 Weather: 단 하나의 100%, 불확실성
가격 맞추기 게임쇼를 정복한 부부 | 기후변화로 인한 생소한 현상들 |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시대 | 최고의 우주비행사가 갖춰야 할 두 가지 | 비전문가의 기상 예보가 위험에 빠진 이들을 구하다 | 예측 불가능한 순간, 인간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4장 정치 Politics: 거짓말, 뭐 같은 거짓말, 그리고 통계
생각만으로는 현실을 바꿀 수 없다 | 통계를 입맛에 맞게 이용하는 사람들 | 페르미 추정, 숫자로 표현된 헛소리를 탐지하는 방법 | 차별을 강화하는 알고리즘의 폐해 |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점점 떨어지는 이유 |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을 이용한 정치 | 로버트 카로의 육체노동을 하듯 글쓰기 | 존 매케인의 인간적인 정치 행보
5장 범죄 Crime: 숫자로 살인하기
무엇을 믿어야 할까? | 법의학의 발전과 함정 | 알고리즘이 만들어내는 차별 | 통계는 어떻게 인간 행동을 왜곡하는가 | 범죄를 비인간화할 때의 위험성 | 범죄를 대하는 모범적인 방법
6장 돈 Money: 시장 조정은 인간의 몫이다
인간의 가치를 어떻게 매길 것인가? | 어딘가 비슷비슷해져가는 세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시각 테스트”
어떤 AI도 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인간의 창의적 방법
“데이터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
챗GPT가 인간의 창의성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테드 창의 선언
스스로 논문을 쓰고 지적인 대화를 나누며 사용자가 지적한 오류를 수정하기에 이르기까지, 가장 발전한 인공지능 서비스로 손꼽히는 챗GPT가 일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히 몇 가지 지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사람이 말하듯 논리와 체계성을 갖추어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하는 챗GPT는 이제 더 이상 AI가 장악하지 못할 인간의 영역이란 없음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러나 챗GPT가 보여주는 모든 답변이 과연 신뢰할 만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신사임당의 남편은 이순신”이라는 오답은 애교로 넘어간다 쳐도 간단한 수학 계산이나 팩트조차 틀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아무리 업데이트를 한다 해도 이 같은 AI의 실수는 AI를 만들거나 사용하는 인간이 고쳐주지 않으면 안 된다.
세계적인 SF작가 테드 창은 이러한 챗GPT의 특성을 두고 “흐릿한 jpeg 이미지와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챗GPT가 학습하는 방대한 지식은 지식의 원본이 아니라 이것들을 압축하고 추상화한 버전으로서 ‘근사치’일 뿐이고, 이는 데이터의 손실이 일어나더라도 원본 이미지의 용량을 최소화하는 jpeg의 방식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테드 창은 “원본의 복사본만을 출력할 수 있는 기계는 독창적인 작업의 출발점이 될 수 없다”며 “오히려 인간이 글을 쓰면서 겪는 시행착오나 고민이야말로 독창적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과정”이라 강조했다.
“알고리즘의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창의성을 발휘하는가”
인간의 눈, 손, 발이 데이터의 실패를 뛰어넘는 위대한 순간
우리는 모든 것이 데이터와 숫자로 판별되는 세상에 살고 있고, 어떤 분야든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자리는 갈수록 줄어만 가고 있다. 그러나 이 기계들은 결코 완벽하지 않아서 무수한 오류를 일으키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