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의 미래는 디지털이다
디지털 미래의 약속 | 뉴노멀? |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 디지털로 대체된 미래 혹은 개
선된 미래
1장 월요일: 회사
재택근무가 시작되면서 사라진 것들
꿈에 그리던 홈오피스가 구현되었습니다 | 만악의 근원이었던 사무실 | 내년에도 이렇
게 일하지는 못할 거 같아요 | 탄생하자마자 사장된 아이디어들 | 물리적 공간이 일에
미치는 영향 | 경험의 감금 상태 | 데이터와 팩트, 그 이상의 정보 | 당신은 누구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까 | 생산성을 이야기할 때 흔히 범하는 오류 | 더 똑똑하게, 더 생산적이
고 의미 있게 | 일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상상
2장 화요일: 학교
정보가 지식이 되는 순간, 지식이 정보로 전락하는 순간
교육도 디지털 미래에 동참해야 합니다 | 충격과 공포의 가상 학교 | 화면 너머 세상의
불편한 진실 | 교과 내용 이상의 교육 | 개인이 시민으로 성장해나가는 공간 | 운동장,
공원, 푸드뱅크, 병원, 어린이집 | 교사의 빈자리 | 정서와 학습 그리고 뇌 | 기계가 대신
할 수 없는 인간의 자질 | 핀란드 교육의 목표 | 9월에 뵙겠습니다
3장 수요일: 쇼핑
아마존은 가장 싸게 팔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할 수 없다
봉쇄령 이후 펼쳐진 세상 | 클릭, 기다림, 물건 수령, 끝 | 소통은 자동화되지 않는다 | 아
마존은 알고리즘, 여기는 공간으로 느껴져요 | 다른 함수 | 배달앱의 포로가 되어버린
사람들 | 보호를 명목으로 갈취하는 마피아처럼 | 밴처캐피털은 음식점에 관심 없어요
| 모두가 편리함의 극단을 맛봤습니다
4장 목요일: 도시 생활
스마트시티와 숲속도서관
인간 없는 도시 | 도시의 승리 | 스마트시티가 도시의 미래다 |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 신
호등의 도시에서 15분 도시로 | 실제로 스마트한 도시 | 우리가 머물고 싶은 곳
5장 금요일: 문화 생활
우리가 놓친 가장 마법 같은 순간
4차 스트리밍 혁명 | 사실 누가 관심이
호기심과 창조성 가득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올까?
“우리에겐 그런 벽이 필요했어요. 벽에 꽂을 핀이 필요했어요.”
데이비드 색스는 급격하게 디지털로 전환된 세계에서 우리 모두가 크고 작게 느낀 불편함, 어려움, 충분치 않은 느낌의 심리적이고 과학적인 이유를 추적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을 찾아 세계 최고의 전문가 200명을 인터뷰한다.
호기심과 창조성 가득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올까? 제니퍼 콜스태드의 포드자동차 설계팀은 몇 달 동안 디지털 도구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콜스태드는 2021년 6월 다른 방법을 시도한다. 핵심 직원 여덟 명에게 디트로이트의 회의실로 나오게 해서 오프라인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다. 오랫동안 붙잡아왔던 일은, 놀랍게도 세 시간 만에 끝났다. 방법은 간단했다. 콜스태드는 회의실 벽을 이용했다. 온라인에서 찾아낸 온갖 아이디어를 인쇄해서 모두가 볼 수 있게 회의실 벽에 붙였다. “벽을 보면 돼요. …… 벽을! 디지털 공간에서는 결코 안 되죠. 그 회의실 벽에 인쇄한 종이를 핀으로 꽂아놓고 그 위에 뭔가를 적고 그걸 다시 옮기는 거예요. 머릿속이 뒤엉킨 창조적인 사람들에게 그만한 방법이 없어요. 그런 건 디지털로 복제할 수 없어요. 우리에겐 그런 벽이 필요했어요. 벽에 꽂을 핀이 필요했어요. 사람들이 필요했어요.”
가상 학교의 끔찍한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것들
“배움은 학교의 물리적 공간 전체에서 일어난다”
가상 학교의 끔찍한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를 배웠을까? 그리고 이런 깨달음이 더 나은 학교의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될까? 가상 학교는 학생의 수행 평가를 위한 거의 모든 기준(읽기와 수학 과목의 학업 성취도, 학생과 교사의 참여도, 시험 점수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학생들은 수업에 온전히 참여하지 못했고 적게 배웠으며 성적도 떨어지고 디지털 수업보다 아날로그 대면 수업을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디지털 학교의 가장 심각한 폐해는 개인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