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끝까지 지킬 거야.
진돗개 사랑이의 가슴 뭉클한 주인 사랑 이야기
많은 사람이 개와 삶을 공유한다. 정서적으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로를 얻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진돗개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며 대담하고 용맹스럽기로도 유명하다. 멧돼지 같은 맹수를 만나도 겁을 먹지 않고 달려드는 지독한 근성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의 사랑이 역시 진돗개의 특성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사랑이는 할아버지 집에 온 지 8년이 되었다. 밭을 망가뜨리는 녀석들을 쫓아 주어 할아버지는 그동안 농사를 잘 지을 수 있었는데, 사랑이가 이제는 늙었는지 밥을 제대로 먹지 않아서 걱정이다.
어느 날, 노루가 내려와 밭을 분탕질 치고 가자 할아버지는 사랑이를 개장수에게 팔아 버리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마을회관에 갔을 때, 정말로 개장수가 왔다. 늘 사랑이 밥을 얻어먹던 고양이는 도망쳐야 살 수 있다면서 탈출 방법을 귀띔해 준다.
도망가려고 밤중에 집을 나서던 사랑이는 할아버지 논에 멧돼지가 출몰한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랑이는 그때 모든 걸 잊고 오로지 멧돼지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
사랑이가 멧돼지를 쫓다가 그만 덫에 치여 죽어가고 있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할아버지가 삽을 들고 논으로 나온다.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녀석이 잡힌 줄 알고 좋아한다. 얼마 전 덫을 놓았는데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녀석이 아니라 사랑이인 걸 알자 삽을 팽개친 채 끌어안고 운다. 사랑이는 가만히 꼬리를 흔들며 할아버지의 손을 핥는다.
세상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사람의 가장 충실한 친구인 개의 충성심을 가슴 뭉클하게 그려낸 동화책이다.
교과연계
통합교과서 1학년 1학기 7단원 생각을 나타내요
통합교과서 1학년 2학기 7단원 무엇이 중요할까요
통합교과서 2학년 1학기 8단원 마음을 짐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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