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0
꼬마 건축가
El Petit Arquitecte
1 키 작은 지팡이 17
2 대장간에서 피어난 꽃 23
3 레우스의 삼총사 29
청춘 명암
Llums i Ombres de la Joventut
4 바르셀로나가 만든 원석 39
5 깨지지 않은 원석 53
6 구엘과의 우정 I : 파리 캐스팅 65
7 독신의 씨앗과 외톨이의 열매 77
부록Ⅰ 천재들의 단골 카바레 87
30년 전성기
Trenta anys de l’Esplendor
8 타일에 핀 꽃 / 까사 비센스 97
9 구엘과의 우정 II : 전속 계약 / 구엘 농장과 구엘 저택 109
10 민둥산의 유토피아 / 구엘 공원 125
11 불화의 사과 / 까사 바트요 141
12 건축주를 망하게 하는 건축가 / 까사 밀라 157
끝나지 않은 이야기
Un Conte inacabat
13 미완인 신의 집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175
14 아디오스, 아 디오스 209
부록Ⅱ 건축의 신이 신의 건축가에게 215
에필로그 220
스페인에는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성당이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라는 이름의 거대한 성당이다. 이 성당은 종교적인 메시지가 다양하게 녹아들어 있는 건축물이지만, 종교에 대한 이해나 믿음이 없을지라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자아내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발길이 닿도록 만들어 주는 주요한 랜드마크이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 건축물은 어째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던것일까? 저자는 이러한 궁금증을 기반으로 건축물을 이해하기 위해 건축가를 탐구했다.
책 속에서는 “꼬마 건축가”, “청춘 명암”, “30년 전성기”,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총 네 개의 파트를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본다. 첫 두 파트는 가우디의 유년기부터 시작하여 그가 건축에 대한 미학을 확고히 하게 된 삶의 배경을 소개한다. 가우디가 건축물을 설계하고 쌓아 올릴 때 어떠한 마음가짐을 건축물에 담아냈는지, 그 결과물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예술작품으로 칭송받으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옮기게 만드는 이유를 가우디의 삶을 통해 고찰한다. 그리고 후반의 두 파트에서는 저자의 건축학도적 관점과 가우디 투어의 전문가적인 두 시선을 통해 가우디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돌아보며 가우디의 사상과 철학을 탐구한다.
책의 전반부와 후반부의 파트들은 각각 인간에 대한 이야기와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가우디라는 인간의 삶을 탐구한 후 그의 건축물에 담긴 미학을 알아보며 그가 건축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그의 열망이 어떤 것이었는지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말해 우리가 흔히 아는 저명한 신의 건축가 가우디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가우디라는 한 인간이 자신의 철학을 투영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네 가닥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저자가 탐구하고자 하는 이야기인 ‘신의 건축가’로 칭송받는 한 저명한 예술가이자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가 한 명의 ‘인간’으로서 어떠한 인간이었는지, 그리고 그가 어찌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