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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냉전의 벽 : 평화로운 일상을 가로막는 냉전의 유산
저자 김려실 외
출판사 호밀밭
출판일 2023-06-25
정가 16,000원
ISBN 979116826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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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
한국의 맥아더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_김려실
냉전의 괴수들_이희원
잊혀진 전쟁의 잊혀진 아이들_김경숙
전우의 시체를 넘던 아이들_류영욱
통일 교육의 탈을 쓴 냉전 교육_양정은
한국 속 남의 땅, 용산 기지 이야기_백동현
사라진 냉전의 여자들_장수희
스팸, 냉전 식탁의 첨병_이시성
미주
부록 냉전 어휘 사전
맥아더, 용가리, 고무줄놀이, 기지촌, 스팸…
일상에 스며든 냉전의 유산들을 살펴보다

『냉전의 벽-평화로운 일상을 가로막는 냉전의 유산』 필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웠던 지난 3년 동안 온 오프라인으로 간헐적으로 만나면서 함께 냉전을 연구하고 평화학을 공부하였다.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게 분포해서 각자 자기 세대가 겪어 온 냉전의 기억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었다. 이 기억을 토대로 사람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가로막는, 마치 ‘벽’과 같은 냉전의 유산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제1부 ‘냉전의 신화’는 절대적이고 압도적이어서 완벽한 진실 같지만 실제로는 만들어진 전쟁 이야기를 비판적으로 다룬다. 김려실의 「한국의 맥아더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가 인천 상륙 작전의 전쟁 영웅 맥아더의 영웅 신화를 해체한다면 이희원의 「냉전의 괴수들」은 전쟁 영웅 신화의 음화로서 공포와 혐오가 투사된 적의 이미지, 즉 괴수의 역사를 되짚는다.

제2부 ‘어린이의 얼굴을 한 전쟁’에서는 이른바 베이비 부머, X 세대, MZ 세대 연구자가 어린이에 대한 평화 교육과 전쟁 동원이라는, 상반되지만 동시에 진행 중인 냉전 한국의 교육 현실에 대해 고찰한다. 김경숙의 「잊혀진 전쟁의 잊혀진 아이들」은 전쟁고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망각을, 류영욱의 「전우의 시체를 넘던 아이들」은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에 스며든 냉전과 포스트 냉전 이후의 평화 교육을, 양정은의 「통일 교육의 탈을 쓴 냉전 교육」은 1950년대의 반공 교육과 현재의 통일 교육을 비판적으로 톺아보았다.

제3부 ‘냉전과 일상’은 오랜 한반도 냉전의 여파, 혹은 아직도 진행 중인 냉전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가를 다루었다. 백동현의 「한국 속 남의 땅, 용산 기지 이야기」는 저자 자신의 용산 미군 부대 근무 경험과 용산 기지의 역사를, 장수희의 「사라진 냉전의 여자들」은 우리 사회가 비가시화함으로써 외면해 온 이른바 미군‘위안부’의 잊힌 이야기를, 이시성의 「스팸, 냉전 식탁의 첨병」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