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나’가 되기 위하여! -어린이들을 응원하는 동화
시대를 뛰어넘는 문학성으로 오래오래 읽힐 만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푸른책들 <미래의 고전> 시리즈로 장수민 동화집 『내 얼굴 찍지 마』가 새로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동네 학원에서 아이들과 동고동락하며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작가가 아이들을 응원하며 쓴 7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표제작 「내 얼굴 찍지 마」를 비롯하여 단편동화 7편이 실린 이 동화집에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우정, 가족, 학교생활에 관한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SNS, 진로 탐색, 짝사랑 등 지금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구체적인 고민들도 실감나게 그려져 더욱 흥미롭고 신선하다.
일곱 가지 이야기를 하나로 묶는 것은 바로 작가 장수민의 어린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이다. 묻지 않아도 먼저 와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어린이들, 신나는 일을 자랑하기도 하고, 짜증 나는 일이나 고민되는 일을 털어놓기도 하는 아이들… 그 이야기들을 내 일처럼 귀 기울여 듣고, 맞장구를 치고, 질문을 던지기도 하면서 스스럼없이 가까워진 아이들을 생각하며 작가 장수민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더 나은 나’가 되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주요 내용
「그냥 말할까」 -어느 날 민영이는 친구네 아빠가 운영하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온 엄마를 우연히 마주친다. 항상 큰 소리로 잔소리하던 엄마는 친구네 아빠 앞에서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인다. 아르바이트 합격 전화를 기다리는 엄마를 보며 민영이는 차마 말할 수 없는 고민에 빠진다.
「거북 아빠」 -도윤이는 사법 고시 공부 때문에 다른 아빠들처럼 같이 놀 수 없는 거북 아빠가 못마땅하다. 도윤이의 생일날, 도윤이와 아빠의 관계를 바로잡아 줄 사건이 일어난다.
「집으로 가는 길」 -서울에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던 선형이는 시골로 전학을 온다. 전학 온 다음 날 자신에게 갑자기 다가오는 아이들에게 지레 겁먹은 선형이는 빙 돌아오는 길을 택한다. 그런데 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