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에 앞서 2
수생 생태계의 변수 4
북유럽의 바덴해 ― 갯벌 10
태국의 팡아만 ― 맹그로브 숲 14
캐나다의 세인트로렌스만 ― 강 하구 18
미국의 채널제도국립공원 ― 갈조류 숲 22
이집트의 와디엘제말 ― 해초지 26
오스트레일리아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 ― 산호초 30
미국의 체서피크만 ― 굴 암초 34
북태평양 ― 대양 38
남극해 ― 해빙 42
네덜란드의 사프팅허 ― 염습지 46
러시아의 바이칼호 ― 고인 민물 50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 ― 흐르는 민물 54
영국의 노퍽브로즈 ― 습지 58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열곡 ― 열수 분출공 62
이탈리아의 티레니아해 ― 심해 66
찾아보기 70
자료 출처 72
각각의 수생 생태계에 적응한 독특한 생물들 150여 종
각각의 생태계에는 그곳에 적응한 독특한 생물들이 삽니다. 강물과 바닷물이 합치는 곳에 뿌리를 담근 채 사는 맹그로브 나무는 수많은 생물들의 터전입니다. 맹그로브 뿌리에는 따개비와 조개가 살고, 몸길이가 겨우 몇 밀리미터인 꼬마오징어가 알을 낳으러 오고, 맹그로브뿔소라는 이곳을 먹잇감 가득한 뷔페 식당으로 알지요. 해초지에는 자야카르해마가 해초에 꼬리를 감고, ‘바다소’라고도 불리는 듀공이 해초와 풀을 하루에 40킬로그램씩 먹으며 살고, 깃털 같은 긴 가시에 독을 품은 물고기 쏠배감팽이 깃들어 있어요.
생명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 것 같은 남극해의 해빙에도 수 많은 생명들이 북적입니다. 겨울 6개월 동안 빛이라고는 없는 이곳에 적응해 색깔이 옅은 남극문어, 크릴, 작은 피낭동물들이 해빙 밑 물속을 떠다닙니다. 해가 나는 봄 여름에 거대다시마는 하루에 40센티미터씩 자라 15~30미터까지 자랍니다. 남극에는 범고래, 남극이빨고기, 250만 마리가 군락을 이루는 마카로니펭귄도 있지만, ‘남극에서 가장 큰 육상동물’은 몸길이가 6밀리미터 가량인 남극깔따구예요. 남극깔따구는 물범이나 펭귄과 달리 1년 내내 육지에서 지내니까요. 몸 안에 있는 부동액 성분 때문이죠.
수생 생태계의 펼침 그림과 짝을 이룬 간결한 백과사전 같은 페이지에는 각 생태계의 독특한 동물, 식물, 미생물의 그림과 핵심적인 설명이 실렸습니다. 150여 종의 흥미로운 생물들을 만나 보세요.
빼곡한 흥미로운 생태계와 생물들
세상에서 제일 큰 동물은? 흰긴수염고래예요.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가장 크지요. 공룡보다 크고, 버스 두 대보다 길지요. 하지만 6~7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크릴만 먹고 살아요.
세상에서 제일 큰 생명체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인 오스트레일리아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에는 물고기가 1,500종이 넘게 모여 살고, 산호도 411종이나 되어요. 하지만 산호초 자체도 하나의 생명체로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그레이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