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이 책은 오늘날의 평신도나 목회자들이 참고하면 성경을 해석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용한 주석이기도 하다. 그러나 웨슬리의 주석만을 의지하지 말고 최신의 학문적 주석도 병행해서 보면 좋을 것이다. 오히려 이 주석은 웨슬리를 연구하는 이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이 주석 곳곳에서 웨슬리의 신학적 세계를 엿볼 수 있고, 이것을 통해 웨슬리의 신학과 그가 주장했던 중요한 신학적 주제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자 서문과 해설」중에서
선행을 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통해 세상을 밝게 비추는 것은 제자가 마땅히 해야 할 바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세상에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어떤 정신에 근거하여 이루어진 행동인지 잊으면 안 됩니다. 경건한 생활, 선행과 자비의 행위로 치면 바리새인을 따라갈 사람은 세상에 거의 없습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심과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에서 훌륭한 모범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사두개인, 헤롯당원, 열심당원 등 당시 다양한 분파 중에서 누구보다도 백성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예수님께 많은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외적·내적 경건이 겉과 속이 다르고, 하나님의 계명의 참된 정신과 취지는 무시한 채 그저 겉으로만 보이는, 하나님의 눈보다는 사람의 눈을 의식한 경건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산상수훈은 무엇을 얼마나 실천했느냐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행할 때 그 마음이 어떠했느냐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봅니다. 빛과 소금의 역할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제자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은 그들의 것과 어떤 점에서 다를까요? 산상수훈의 첫 장 말씀을 묵상하며 이 질문에 답을 찾아보고, 우리 자신도 함께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마태복음 5장」중에서
신앙생활은 우리에게 늘 결단을 요구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