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기로 세상에 온단다
네가 온 뒤, 모든 것이 달라졌어
어린 시인에게
그냥 예뻐요
아기 까치의 우산
종달새
꽃뫼
별이 떴어
별꿈 달꿈
너는 이 세상에 하나뿐이지
어린 시인에게
비를 내리는 나무
아주 작은 나무 한 그루
우리 아가 잘도 잔다
느리게, 조금 빠르게, 다시 느리게, 더 느리게
아기 햇살
코올코올 가릉가릉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뱃속 아기가 경험하는 첫 세계
뱃속 아기는 보통 6~12주 사이에 소리와 진동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고, 4~5개월이 되면 소리와 멜로디에 반응하며, 7개월이 되면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외부 세계로부터 오는 소리 자극은 아기의 정서 및 지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요. 또한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의 느낌과 기억을 그대로 갖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세상이 떠나가도록 울다가도 엄마 품에 안기면 안정감을 찾고 울음을 그치는 것도 아기집 안에서 듣던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 호흡 소리, 목소리를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음악도 마찬가지지요. 좋은 음악은 엄마와 아기 마음에 아름다운 울림을 남기고, 좋은 무늬를 새깁니다. 그렇다면 엄마 뱃속에서 처음으로 세상을 만나는 우리 아기에게 어떤 음악을 들려줘야 할까요?
사람의 손맛이 배어 있는 악기와
생명의 파동이 담긴 자연의 소리로 연주한 태교 음악
아기에게 화학조미료나 방부제가 잔뜩 든 음식을 먹이지 않듯, 자극적인 기계음이 아닌 자연과 닮은 음악, 사람의 마음과 꿈이 깃든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좋겠지요. 《뱃속 아기와 함께 떠나는 음악 여행》은 작곡가이자 시인 백창우가 소중한 우리 아기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 태교 음악입니다. 백창우, 김미혜, 도종환, 정세기, 정호승 같은 시인들의 아름다운 시에 가락을 붙이고, 사람의 손맛이 배어 있는 자연 악기로 연주했지요. 가공되지 않은 포근한 질감의 악기 소리와 새소리, 빗소리 등 생명의 파동이 담겨 있는 자연의 소리가 엄마와 아기의 정서적 교감을 높이고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순수하고 투명한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이 새로운 세상을 걸어가는 엄마와 아기의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덧붙이는 말
음악을 너무 크게 듣지 마세요
엄마 뱃속에는 여러 소리들이 나고 있어서 어쩌면 아기에게 조금 시끄러울 수도 있거든요.
음악 사이사이에 아기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조그맣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