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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천사의 나이프 - 밀리언셀러 클럽 98
저자 야쿠마루 가쿠
출판사 황금가지
출판일 2009-02-16
정가 14,500원
ISBN 9788960171190
수량
서장
1장 죄
2장 갱생
3장 벌
4장 고백
5장 속죄
종장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미스터리 작가와 작품에 수여하는 일본 에도가와 란포 상을 만장일치로 수상한 『천사의 나이프』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과거 밀양 성폭행 사건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큰 이슈가 되었던 ‘소년 범죄에 대한 처벌’이라는 문제를 다룬 사회파 추리소설이다. 높은 인기와 함께 텔레비전 시사 프로에도 소개되는 등 제도의 모순을 널리 알려 일본의 개정 소년법 통과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흥미진진한 추리 서스펜스적 구성을 따르면서도 현행법과 사법 체계에 대한 조리 있는 지적을 펼친 저자 야쿠마루 가쿠는 ‘데뷔작이라고 믿겨지지 않는 빼어난 솜씨’라는 수식어와 함께 일약 차세대 미스터리 기대주로 이름을 알렸다.

※ 일본 소년법 참고 : 일본 소년법은 14세 이하의 자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대원칙 아래 처벌보다 보호 및 교화에 치우친 해석으로 비판받았다. 언론은 물론 피해자에게조차 범인의 이름을 포함한 신상 일체, 수사 정보까지 철저히 은폐하는 것에 특히 원성이 높았다. 2001년 1차 개정에서 피해자가 범죄자의 기록을 열람할 수 있게 되고 미성년 피고에게 일부 실형을 선고하는 것을 허용하였으며, 이어 2007년 소년원 송치 상한연령을 없애고 14세 이하 소년에 대한 강제수사권을 경찰에 부여하는 2차 개정이 이루어졌다.

◇ 중범죄를 저지른 소년범들, 엄중히 처벌할 대상인가, 교화하고 지도해야 할 대상인가?

소설은 일본의 개정 전 형법 제41조, ‘14세 이하인 자의 행위는 처벌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의 맹점을 정면으로 파고든다. ‘만약 누군가 당신의 가족을 죽였다. 그런데 그가 14살 이하라는 이유로 아무 처벌도 받지 않는다면?’ 이는 결코 소설적 허구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소년범들에 대한 처벌이 불충분하다는 여론이 조성된 적 있지만, 고베 연쇄 살인 사건과 같은 충격적 소년 범죄가 연거푸 일어나고 급기야 ‘면책 특권’을 악용한 고의적 소년 범죄까지 등장한 일본에서 이 조항은 늘 뜨거운 논란의 중심이 되어 왔다.
독자들은 피해자로서 그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