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을 닮은 당신에게
하루를 살아내기 위한 준비
아침을 닮은 사람에게
자고 일어나면 다 괜찮아질 거야
이불을 정리하며
책들을 떠나보낸다
올바른 면도법
출근할 때 지키는 것들
함께 산책할래요?
줄넘기
내일을 기대하는 이유
내가 나라는 것
‘괜찮아’ 일기
우리 충분히 잘하고 있어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기
윤슬을 바라보며
2 나를 설명하는 일
봄볕 아래에서
시절이 담긴 음식들
작은 기쁨을 꿰어
영원히 머물고 싶은 순간
최고의 하루
여름과 자전거
명랑한 사람
제주에서
구름을 보는 일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
무제
첫 번째 겨울
시장에 가면
눈이 오는 풍경
3 울음은 내일을 살아갈 준비가 된다
상처가 아물기 위해서는
그럼에도 살아간다
울음은 내일을 살아갈 준비가 된다
지속하는 힘
오늘의 아픔이 언젠가의 추억이 될 때까지
봄비에 꽃이 지듯
서사
삶이 명사가 아닌 동사라면
환기
잡초라는 풀은 없다
세상과 화해하는 법
가볍게 살기
4 마음과 마음들
처음
이 순간과의 헤어짐
처연한 마음
나에게 보내는 편지
강릉에서
소모품
자유를 찾아가는 길
선유도에서
또또가 가르쳐준 것
이름을 붙여주는 일
바다 같은 마음
우리는 그렇게 글 쓰는 사람이 된다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리고 글을 씁니다.
“아침의 볕처럼 당신에게 도착할 가장 깨끗한 진심”
- 고수리(『마음 쓰는 밤』 작가
기어코 나를 살아가게 만드는,
친애하는 아침에게 안부와 감사를 전하는 마음으로
오늘 아침은 어떠셨나요. 지난밤에 두고 오지 못한 후회, 미처 해결되지 못한 불안이 어깨를 무겁게 짓눌러 몸을 일으키기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기대나 희망보다는 지루함과 답답함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집을 나서지는 않으셨나요. 하지만 오늘 우리는 분명히 새로운 하루를 앞에 두고 있고 늘 그랬듯이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어김없이 또 한 번의 아침을 맞았으니까요. 우리를 기어코 살아가게 만드는 아침에게 진심 어린 안부와 감사를 전하는 마음을 담은 윤성용 작가의 에세이 『친애하는 아침에게』를 멜라이트에서 선보입니다.
아침은 초기화의 시간이다. 깊은 밤 동안 나를 괴롭혔던 생각과 과거에 대한 후회도, 내일에 대한 불안도, 친구와 술을 마시며 나누던 씁쓸한 이야기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아침이 되면 햇볕에 색이 바랜 것처럼 흐릿한 흔적만 남기고 모두 사라져 있었다. 아침은 언제나 내게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세상은 계속 돌아간다’는 사실을 부드럽고 사려 깊게 일깨워준다. 만약 아침이 없었더라면 나는 단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을 것이다. - 19쪽
윤성용 작가는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리고 글을 씁니다.” ‘허기가 지고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당신의 글을 찾아 읽는다’는 누군가의 말에 평생 글을 쓸 이유를 찾았습니다. 2019년부터 아침과 안부와 책과 사람에 관한 에세이를 담은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고 여러 패널들과 영화, 책을 리뷰하고 대화를 나누는 팟캐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여행과 계절에 대한 에세이에 이어 이 책 『친애하는 아침에게』를 펴냈습니다.
명랑함과 다정함을 전해준,
아침을 닮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답장
『친애하는 아침에게』는, 우리의 아침이 매일매일 눈이 부시게 찬란하다고 감탄하거나 ‘아침의 기적’을 믿으라고 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