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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가 보이나요? (양장
저자 발레리아 마리
출판사 모래알(키다리
출판일 2023-05-19
정가 14,000원
ISBN 9791157856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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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크리스마스 선물이 된 강아지 코코,
아기가 태어나자 무관심 속에 방치된 강아지의
‘진짜 가족’ 찾기 여정

그림책 《우리가 보이나요?》는 작고 귀엽다는 이유로 입양된 동물들이 인간들의 이기심 때문에 방치/유기되는 상황을 동물의 입장에서 그렸습니다.
강아지 코코는 태어나자마자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어 버립니다. 칠레는 크리스마스가 여름철이기 때문에 무척 더운 날이었는데, 빨간 리본으로 묶이고 상자에 넣어져 전달되지요.
처음에 코코는 집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지만 ‘너무 크고, 돌보려면 손이 많이 가고, 아기가 태어나면 어떻게 행동할지 모른다’는 이유로 정원으로 내쫓깁니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정원에서 홀로 지내던 코코는 어느 밤, 불꽃놀이 소리에 크게 놀라 줄을 끊고 달아납니다. 길 위에서 코코는 지나가는 사람 모두를 바라보지만 코코를 쳐다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게 코코는 ‘보이지 않는 점’이 되어 버립니다.
반려 동물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인간의 입장만 앞세우면 어떤 비극이 벌어지는지 동물의 입장에서 그린 작품으로, 동물 입양을 앞두고 가족 모두가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입니다.

애완 동물? 반려 동물!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현재는 함께 사는 동물을 ‘반려 동물’이라 칭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함께 사는 동물을 ‘애완 동물’이라고 칭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애완’이란 단어가 ‘동물이나 물품 따위를 좋아하여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거나 즐긴다’는 의미를 가진 반면 ‘반려’라는 단어는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반려 동물이라는 표현에는 동물을 물건처럼 대하거나 작고 예쁠 때만 귀여워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고려해 법무부는 2021년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제98조의2 조항을 신설한 ‘민법 개정안’을 발의습니다. 해당 민법 개정안은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로 넘어갔으며, 동물보호단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