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프롤로그. 불투명의 숲을 지나
/ 1부. 학교 종이 땡땡땡 /
1장. 나는 학교에서 빛나지 않는다
‘자기주도’ 포켓몬 ㆍ 열한 살 중학생 ㆍ ‘다름’과 ‘틀림’ 사이 외로움 ㆍ 모두가 같은 춤을 추는 디스토피아 ㆍ ‘진로’라는 필수과목 ㆍ 학교를 바꿀 수 없다면 ㆍ 다시 출발점으로 ㆍ #너를 보여줘 1. 너른 우주를 산책하는 코스모
2장. 학교는 변하지 않는다
1등은 행복할까요? ㆍ ‘생기부’ 아닌 ‘기생부’ ㆍ 맛없는 독후감 레시피 ㆍ 봉사 성적이 봉사 정신을 기른다? ㆍ 직업체험도 선착순 ㆍ 체험과 오락 사이 ㆍ 자유학기제, 꿈 나와라 뚝딱? ㆍ 비효율의 왕 ㆍ 나는 달라질 수 있다 ㆍ #너를 보여줘 2. 수능 공부하는 수학 천재
/ 2부. 사건의 지평선 /
3장. 언스쿨러 되기
Re, 나만의 언스쿨 철학 ㆍ 세상과 소통하기 ㆍ 질긴 꼬리표? 자랑스러운 트로피? ㆍ 재학생만 가능합니다 ㆍ 준비된 사람 ㆍ 부모님의 역할 ㆍ 운은 거들 뿐 ㆍ #너를 보여줘 3. 매일 내일을 기대하며 사는 홈스쿨러 김푸름
4장. 언스쿨러로 살아남기
검정고시 격파하기 ㆍ 24시간 통제하기 ㆍ 대안학교 찾기 ㆍ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활용하기 ㆍ 대학 입시 준비하기 ㆍ 끊임없이 질문하기 ㆍ #너를 보여줘 4. 철학하는 모험가 김재형
/ 3부. 아이 엠 /
5장. 나만의 스테이지
청소년 작가라는 꿈 ㆍ 10대 철학자 ㆍ 대학에 가겠습니다 ㆍ 자칭 마인드맵 전문가 ㆍ 인사이드아웃 창업 스토리 ㆍ 학교 밖 청소년 의류 브랜드 디프런트롱 ㆍ 세상으로의 문을 열어주는 글로벌리더십캠프 ㆍ 하르미온느의 시간표 ㆍ #너를 보여줘 5.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김시윤
에필로그. 어디에서든 반짝일 너에게
부록. 나는 언스쿨러 엄마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 40만 시대
‘진짜 나’를 찾아야 하는 이유
2022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업중단 학생 현황 및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 학업중단 학생 수는 4만 명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고등 1년의 전환학년 과정을 운영하는 오디세이학교나 꿈드림, 친구랑 등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이 점차로 확대되는 가운데 4차산업혁명으로 완전히 달라진 학습 패러다임 또한 아이들을 교실 없는 환경으로 이끌고 있다. 한편 보통의 개념이 무너지고 중간이 사라지는 ‘평균 실종의 시대’가 되면서 남들만큼 하는 중위권 아이들, 소위 명문 대학 진학이 불투명한 아이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학교 안이든 밖이든 이제 남들과 같은 대학을 목표로 남들만큼 공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무기를 장착하거나 누구보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문제는 그 꿈이 하루아침에 찾아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결국 지금 아이들이 선행해야 하는 것은 국영수가 아닌 ‘나를 찾는 공부’가 아닐까. 10대에는 내가 누구인지, 언제 가장 행복한지 깊이 탐색할 시간이 필요하다.
언스쿨! ‘나답게’ 살기 위한 이유 있는 선택
“학교 밖으로 나온 게 아니라 세상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언스쿨 에세이 《나는 내가 될게 너는 네가 되어 줘》를 쓴 저자도 보통의 10대와 다르지 않은 매일을 버텨왔다. 학교-집-학교-집 무한 루트를 반복하며 학교라는 네모반듯한 틀에 스스로를 끼워 맞췄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뭘 좋아하지? 내가 잘하는 게 있나? 나는 대체 누구지?” 마음의 소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남들만큼만 하면 어떻게든 대학까지는 가겠지만 그 이후의 삶이, 아니 당장 내일의 내가 행복할지조차 알 수 없었다. 정형화된 학교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면 스스로 달라지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고교 미진학을 선택하고 스스로 배움의 이유를 찾아가는 언스쿨러가 되기로 했다. 하늘을 향해 던질 때보다 바닥을 친 탱탱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