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다
이 책은 지금껏 살아오며 해 오던 생각들을 하나의 책으로 엮은 모음집이다.
저자는 인간은 늘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다고 하였다. 살아 있는 동안에는 무슨 생각이든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고 또한 생각 없이는 살아갈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은 ‘나는 살아 있다’는 것이 되고,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은 ‘나는 존재한다.’는 것이 되며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말은 그 말의 본래의 뜻이 무엇이든 언제나 타당하다고 하였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어떤 생각이든, 그 생각이 있다는 것이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생각은 나의 마음과 상관없이 찾아온다. 나에게 찾아온 생각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오로지 본인의 몫이다. 저자는 그 생각을 ‘살아 있음’으로 받아들였고 그것이 이 책을 써내게 한 원동력이 된 것이다.
저자는 ‘생각’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사라져 가는 생각 중에는 남기고 싶고 또는 새겨 보고 싶은 생각들도 있고, 그런 생각들은 사라져 간 뒤에야 아쉬워하기도 하고 안타깝게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은 그런 생각들을 붙잡아 보기도 했다. 그러면 어떤 생각들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깊어지기도 한다.
어쨌든 그때 붙잡은 생각이 짧은 생각이든 아니면 깊어진 생각이든 지금 그걸 모아서 이렇게 책으로 남기고자 하는 것이다.”
지금은 생생하게 다가오더라도 내일은 까맣게 잊힐 수 있는 것이 생각이다. 가만히 흘려보내기보다 조금이라도 남겨 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