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__역사와 만나는 도시
비단과 향료가 닿는 곳, 다마스쿠스
길이 모이고 퍼지는 곳 / 바라다강과 오아시스 / 문명은 이곳에서 시작했다 / 다마스쿠스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다마스쿠스를 찾는 사람들 / 고대에서 비잔틴까지 / 제국의 그늘에서 벗어났지만
역사가 공존하는 랜드마크, 카이로
나일강을 품은 ‘세상의 어머니’ / 도시의 시작과 이슬람 / 피지배 속에서도 저물지 않는 곳 / 중세 이슬람 도시 문화의 배꼽 / 도시의 변화와 근대화
약속의 땅으로 가는 길, 예루살렘
누구나 순례하고 싶은 곳 / 하나의 신이 사는 집 / ‘통곡의 벽’에 남은 역사 / 고향을 찾아 먼 길을 돌아왔지만 / 두 민족의 수도, 세 종교의 성지 / 같지만 전혀 다른 삶, 올드시티 / 모두 하나 되는 땅을 위하여
2장_문학과 지혜의 탑을 쌓다
천일야화의 고향, 바그다드
《천일야화》와 함께한 문명 / 지리적 풍요가 가져온 아픔 / 원형 도시의 형성과 구조 / 이야기의 도시, 바그다드 / 학자들의 도시와 ‘지혜의 집’ / ‘지혜의 집’이 끼친 영향
순교자의 땅, 마슈하드
이란 최대의 종교 도시 / 마슈하드의 어제와 오늘 / 성스러움이 깃든 곳 / 마슈하드의 순례 지역 / 페르시아어 문학의 거장 페르도우시
루미의 영성이 깃드는 시간, 콘야
종교적 영성이 가득한 곳 / 파괴 속에서 태어난 도시 / 이 안에 루미의 영성이 깃들지니 / 담백하지만 풍요로운 건축물 / 동방으로 가는 길 / 모든 길은 카라반사라이로 모인다
3장_예술과 문화는 종교 안에 있다
인류 문명의 거대한 박물관, 이스탄불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곳 / 번영이 불러온 탐욕, 그리고 현대로 / 두 문명의 조화와 융합 / 이스탄불의‘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 / 시대가 낳은 시난, 시난이 만든 시대 / 이스탄불의 ‘특수 예술 전문가’들
이란이 품은 오아시스, 이스파한
세상의 절반, 페르시아의 보석 / 모든 것이 모이는 곳, 이스파한 / 건축예술의 도시 / 지상의 파라다이스 / 차하르바그
이슬람이 만난 문명, 문명이 만난 도시
김수완 교수와 찾아가는 이슬람 도시들
『종교 너머 도시』
문명의 발전과 함께 진화해온 인류는 도시를 이루며 사회, 제도, 문화, 경제, 정치를, 그리고 예술과 종교를 발전시켰다. 특히 인류 역사에서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문명이라는 걸출한 고대문명이 탄생하고, 유럽 르네상스의 기초를 제공한 중세 이슬람 문명이 화려하게 꽃을 피운 중동·이슬람 지역의 중요성과 가치는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서양 문명의 그림자에 묻혀 찬란함과 깊이가 퇴색되었지만, 인류가 문명을 이루고 도시를 형성하며 문화를 발전시켜 오는 과정에서 중동·이슬람 지역의 도시들은 시간과 공간의 유기체로 생성되고 발전했다.
역사 속에서 새로운 문화와 생각의 시작은 위기와 다름에서 출발했다. 위기와 다름은 때로는 갈등과 충돌을 일으키지만, 융합과 화합이라는 과정을 통해 기존의 차원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각과 세계를 창조한다. 중동 지역과 이슬람은 갈등과 충돌이라는 프레임으로 늘 서양 문명과 서구 세계와 대척점에 서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그러나 문명의 발달과 도시 문화의 발전 과정에서 바라본 이슬람 도시는 동서양의 문화가 교류되면서 새로운 문화와 생각을 만드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그리고 지금, 이슬람 도시들은 종교적 공간을 뛰어넘어 최첨단 도시로 향하고 있다.
중동학 박사로 중동·이슬람 전략과 중동지역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수완 교수가 『종교 너머 도시』를 출간했다. 이 책은 종교적 공간으로서의 이슬람과 이슬람이 만든 도시라는 두 개의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슬람 도시들이 생성된 역사적 배경과 그 안에서 그 도시들이 이룬 문명을 만나고, 그 도시들이 어떻게 새로운 문명을 열었는지 살펴본다. 아울러 종교적 공간을 뛰어넘어 최첨단 도시로 발전하는 이슬람 도시들과 마주한다.
다마스쿠스, 카이로, 예루살렘에서
두바이, 네옴시티, 쿠알라룸푸르까지
15개의 이슬람 도시들에서 만나는
인류의 시작과 인류가 꿈꾸는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