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총론: 인재를 알아보는 첫 단계
1. 드러나는 것으로 재질을 알아볼 수 있는가 _ 구징九徵
인물의 성정과 재질은 아홉 가지 형태로 드러난다 | 인재의 다섯 가지 등급
2. 사람의 재질은 왜 차이가 나는가 _ 체별體別
사람마다 타고나는 성정이 있다 | 성정에 따라 하는 일에도 장단이 있다 | 유약한 사람의 지혜는 두렵지 않다 | 한 가지 재질에 치우친 성정은 바뀌기 어렵다 | 인물 알기의 어려움과 묘미
2부 인재의 분류와 용인의 기술
3. 인재는 재질과 유파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가 _ 유업流業
덕·법·술, 각 방면의 최고 고수: 청절가, 법가, 술가 | 덕·법·술의 재질을 모두 갖춘 최상의 인재: 국체, 기능 | 덕·법·술, 각 방면의 지류: 장비, 기량, 지의 | 기능별 전문가들: 문장, 유학, 구변, 웅걸 | 사람을 아는 것이 군주의 도다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1] 상·주시대 _ 이상적인 인재들의 시대
세상이 변하면 필요한 인재도 변한다 | 가장 오래된 시절의 가장 큰 인재들: 이윤과 강태공
4. 인재는 말하는 능력으로 구분할 수 있는가 _ 재리材理
세상을 이해하는 네 가지 이치 | 말에서 드러나는 사람의 아홉 가지 특성 | 사이비 인재의 일곱 유형 | 말로 상대를 이기려는 순간, 이치는 사라진다 | 이치에 통하는 여덟 가지 재능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2] 춘추전국시대 _ 무한경쟁 시대의 인재들
무한경쟁의 춘추전국시대 | 부러지더라도 굽히지 않는 법가의 인재들: 오기와 상앙 | 말의 힘을 아는 술가의 인재들: 범저와 장의 | 전국시대 인재들의 명암: 손빈과 방연, 조괄
5. 어떤 인재를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 _ 재능材能
재능에 따라 달라지는 역할 | 인재 유형에 따른 정치와 조직 관리 | 리더에게 반드시 필요한 통합의 재능 | 당 태종에게서 찾은 리더의 재능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3] 서한과 동한 _ 창업과 수성의 인사
장수하는 통일 제국의 이념 | 이끄는 자 대對 따르
조조의 인재 활용술을 집대성한 『인물지』,
용인과 지인의 묘를 이야기하다!
『인물지』는 조조가 세운 위나라의 명신인 유소가 쓴 인사 교과서다. 원소처럼 대단한 배경도 없이 오직 자신의 능력과 순욱으로 대표되는 뛰어난 신하들의 힘에 의지해 나라를 세운 조조는 “능력이 있으면, 도덕적인 하자가 있어도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나라 대에 만연했던 허명만 갖춘 인사들의 폐단을 목도했기 때문일 것이다. 유소는 이러한 조조의 능력주의를 포괄하면서 인재 감별과 등용을 위한 체계를 정리했는데 그것이 바로 『인물지』다.
유소는 『인물지』에서 사람마다 타고난 자질과 성정이 다른 이유를 규명하고, 그 사람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파악하며, 그 자질에 따라 그 인물을 어떻게 평가하여 쓸 것인지 등 지인과 용인의 방법을 구징, 체별, 유업, 재리, 재능, 이해, 영웅, 접식, 팔관, 칠류, 효난, 석쟁 등 열두 개의 주제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공원국, 박찬철 두 저자는 유소의 『인물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풀이하면서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인사’를 살펴본다. 과거의 사례가 현재의 교훈이 되는 당연한 까닭 때문이다.
삼국지의 영웅 제갈량도 피하지 못한,
인재를 감별할 때 범하는 일곱 가지 오류!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사람을 쓴다’는 말은 비단 인사 관련 업무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누구나 다 공감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원칙을 안다는 것이 곧 실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단 사람들의 서로 다른 능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일이 어렵고, 여기에 인사권자 개인의 주관적인 애호가 개입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사권자 자신은 적재적소에 사람을 썼다고 생각하고 그에 맞는 결과를 기대하지만, 현실은 종종 기대하는 것과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인재 등용의 오류는 제갈량의 고집으로 총대장이 된 마속의 사례에서도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이 인재를 감별할 때 흔히 범하는 오류를 『인물지』는 일곱 가지로 구분해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