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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다학제 진료를 통한 췌장암과 담도암 치료의 이해 : 췌장담도암,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저자 전홍재, 최성훈, 권창일
출판사 청년의사
출판일 2023-06-27
정가 23,000원
ISBN 979119313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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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PART 1 다학제, 그 뜨거웠던 시작
01 이야기의 시작
02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PART 2 췌장암, 다학제로 보다
01 불치병의 대명사 췌장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학제 진료’
02 췌장암의 애매한 증상
03 췌장암의 원인
04 췌장암의 진단과 병기
05 수술 가능성 분류가 더 중요하다
06 췌장암치료 - 수술
07 췌장암치료 - 항암치료(상
08 췌장암치료 - 항암치료(하
09 췌장암치료 - 방사선치료
10 수십 년간 변함없는 췌장암의 예후: 다학제를 통한 고민과 각성
11 췌장암은 난공불락?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

PART 3 담도담, 다학제로 보다
01 담도암은 왜 생소한가
02 폭풍 같은 담도암, 잠잠한 담도암
03 담도암의 원인
04 담도암이 생소한 또 다른 이유: 치료
05 간부터 십이지장까지, 신출귀몰 담도암: 진단과 병기
06 담도암의 전통적 치료 전략
07 담도암치료 - 수술
08 담도암치료 - 항암치료
09 담도암치료 - 방사선치료
10 담도암이 무서운 이유
11 담도암치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불치병의 대명사 췌장암,
‘다학제 진료’로 승부수를 던지다

‘췌장암’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대다수가 ‘치료가 불가능한 암’, ‘시한부’부터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췌장암은 환자들은 물론, 의사들 사이에서도 불치와 같은 암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췌장암으로 인한 2011년 스티브 잡스, 2021년 유상철 감독의 부고는 대중에게 큰 슬픔과 충격을 주었고, 자연히 췌장암의 공포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면 췌장암은 어떻게 불치병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이는 췌장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초기가 거의 없다’는 것으로부터 기인한다. 운 좋게 초기에 발견하여 수술을 하더라도 70~80%의 환자에게서 재발이 일어나며, ‘전신 질환’의 성격이 강해 전이도 매우 잘 된다. 더 큰 문제는 췌장 주변에는 중요한 혈관이 많은데, 암의 침범 역시 흔해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때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이 ‘다학제 진료’다. 눈에 보이는 소견들을 바탕으로 하되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일들을 유추해보고, 최적의 치료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야 한다.

실제로도 최근, 췌장암에서의 항암치료 효과는 놀랍도록 향상되었다. 이는 항암치료를 수술 혹은 방사선치료와 결합한 형태로 이어졌고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췌장암을 진단받은 어느 50세 환자는 항암치료 후 로봇수술을 통해 4년간 재발 없이 완치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또 다른 60세 환자 역시 항암치료 후 수술을 진행하여 5년간 건강히 지내고 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이러한 기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치료 도중 의료진들의 곁을 떠나기도 하고, 이미 암이 광범위하게 진행된 경우 손을 쓰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병이 진행되어 여러 합병증이 생겼을 때 필요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고, 비록 몇 개월 남지 않은 삶이라도 환자의 남은 생을 행복하게 마감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그 과정에 있다.

생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