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 004
프롤로그: 생성 인공지능이 제기하는 문제들 · 016
1부생성 인공지능의 빛과 그림자
─인공지능의 발전 현황과 한계
1장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과 예술 창작의 문제 · 032
2장 언어 생성 인공지능이 놓친 언어의 본질 · 076
3장 인공지능은 왜 눈치가 없을까: 인공지능의 원리와 한계 · 114
2부창조성의 진화
─새로운 인문학과 융합 교육
4장 창조성과 창의적 협력 · 168
5장 인문학 패러다임의 변화: 확장된 인문학으로 · 214
6장 교육과정의 재편: 협업을 위한 융합 교육 · 264
에필로그: 위기는 인공지능에서 오지 않는다 · 300
부록
1. 통제할 수 없는 인공 초지능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관한 고찰 · 306
2. 인공지능 윤리는 장식품이 아니다: 윤리의 산업적경제적 전략 측면 · 322
3. 「계산 기계와 지능」 번역 · 332
출처참고문헌 · 374감사의 말 · 386
인문학의 시선으로 AI 발전을 분석해온 철학자 김재인
AI 빅뱅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포착하는 혁신적인 담론을 시작한다
바야흐로 AI 대폭발의 시대다.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선도하는 생성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는 가히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는다. 2021년 1월 달리(DALL-E, 2021년 10월 디스코디퓨전(Disco Diffusion, 2022년 3월 미드저니(MidJourney, 2022년 4월 달리 2(DALL-E 2, 2022년 8월 스테이블디퓨전(Stable Diffusion, 2022년 11월 챗GPT, 그리고 2023년 3월 챗GPT-4까지 그림, 언어, 음악, 영상을 생산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삽시간에 발전하고 있다. 더욱이 생산물의 질 또한 뛰어나서 어떤 것이 인간의 작품이고, 어떤 것이 인공지능의 작품인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도리어 인공지능이 그린 작품이 유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인간이 만든 기술이 인간을 압도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전문기술 분야와 학계, 대중의 일상 속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인간은 과연 기계에 지배당할 것인가? 인류에게 미래는 있는가?
오랜 기간 과학기술의 변화를 분석해온 철학자 김재인은 논쟁의 구도를 “기계가 인간을 능가할 수 있는가?”라는 지배 담론에서 “인간은 어떻게 기계와 공생할 수 있는가?”라는 대안 담론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시도를 한다. 주어를 기계가 아닌 인간으로 두고 사유하는 저자의 인문학적 통찰은 AI 발전을 둘러싼 대논쟁에서 놓치고 있는 위기의 본질을 직시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철학의 사회적 개입을 몸소 실천하며 경계를 넘는 소통을 끊임없이 시도한 철학자 김재인. AI 빅뱅을 맞는 새로운 역사적 국면에서 그의 통찰과 개입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다.
생성 인공지능의 가능성과 한계를 ‘원리의 관점’에서 분석
창작과 언어의 본질을 탐색하며 초거대 언어모델의 한계를 밝힌다
저자 김재인은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논문 <계산 기계와 지능>의 첫 문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