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향교는 오늘날의 국립학교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교적 큰 읍·면 이상의 지역에 설치되었다.국가에서 교관을 파견하고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논과 밭을 하사하는 등 국가 기관으로 설립되었지만 실제로 그 운영은 지역 양반들이 주관하여 지방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사립학교인 서원과는 달리,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고 공자에 대한 제사를 주관하는 한편 지방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였다.
오늘날 남아 있는 각 지역의 향교는 현대식 건물들 사이에서 퇴락한 모습을 드러내며 예전의 모습과 비교하여 그 기능과 역할이 변질되기는 하였지만,...
향교는 오늘날의 국립학교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교적 큰 읍·면 이상의 지역에 설치되었다.국가에서 교관을 파견하고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논과 밭을 하사하는 등 국가 기관으로 설립되었지만 실제로 그 운영은 지역 양반들이 주관하여 지방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사립학교인 서원과는 달리,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고 공자에 대한 제사를 주관하는 한편 지방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였다.
오늘날 남아 있는 각 지역의 향교는 현대식 건물들 사이에서 퇴락한 모습을 드러내며 예전의 모습과 비교하여 그 기능과 역할이 변질되기는 하였지만, 시장이나 군수가 부임할 때 문묘에 참배하고 봄·가을에 거행되는 석전제에 초헌관으로 참석하는 등 지역 사회에서 여전히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퇴직한 관리가 중심이 되어 어린이들에게 한문 교육을 시키는가 하면 주부 대상 예절 교육을 실시하여 교육의 장소로 사용됨은 물론 피폐한 정신 문화를 일깨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을 토대로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지방의 교육 현황을 돌아보며 점차 사라져가는 향교의 전통 및 모습을 복원하고 기록으로 남기고자 기획되었다. 향교를 둘러싼 지역의 역사적인 모습과 현황, 현재 231곳에 이르는 향교의 변천 모습을 담았으므로 지역 문화에 관심있는 각 지방민들과 교육학 관계자, 역사학 관계자, 그리고 건축사학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