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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더티 워크 : 비윤리적이고 불결한 노동은 누구에게 어떻게 전가되는가
저자 이얼 프레스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23-05-26
정가 25,000원
ISBN 9791160409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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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PART 1. 교도소 담장 안에서
1장 학대로 얼룩진 시설로 들어가다
2장 어떤 시스템이 교도관을 잔혹하게 만드는가
3장 인권 대신 이윤을 좇는 교도소 자본주의

PART 2. 드론 화면 너머
4장 드론 조종사의 고립된 몸과 마음
5장 가난과 폭력의 상관관계

PART 3. 도살장에서 벌어지는 일들
6장 착취의 연결고리가 된 도살장 노동자
7장 정육산업을 움직이는 거대한 그림자

PART 4. 현대 사회의 뒤편으로
8장 시추선 생존 노동자를 둘러싼 모순된 시선들
9장 실리콘밸리의 어두운 이면

나가며
감사의 말
미주
찾아보기
“그들은 폭력의 가해자일까, 시스템의 도구일까?”
더티 워커의 도덕적 외상과 끝없는 트라우마,
이를 방치시키는 권력의 공모 관계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작가 리베카 솔닛이 소개한 바와 같이 “사회를 떠받치는 일련의 잔인한 산업에서 ‘노동이 도덕 원칙을 사보타주하는’ 상황을 고발”하며 “사회적 희생양이 된 사람들과 이를 감추는 힘”을 드러낸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정신질환을 앓는 재소자를 관리하고 정신 상담을 진행하는 교도소 정신병동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살펴본다. 이곳의 재소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교도관들은 학대로 굴러가는 운영 시스템을 따라 이들을 처벌하거나 내부 폭력을 묵과할 것을 종용받는다. 1장 〈학대로 얼룩진 시설로 들어가다〉에서는 재소자가 샤워실에서 다른 교도관들에게 80도가 넘는 뜨거운 물로 고문당해 사망한 사건을 목격한 정신건강 상담사 해리엇의 이야기를 토대로, 교도관이 경험하는 끔찍한 심리적 고통과 딜레마, 도덕적 외상에 주목한다. 2장 〈어떤 시스템이 교도관을 잔혹하게 만드는가〉에서 저자는 훈련 교육·급여·인력 충원·재소자 관리 등 모든 측면이 열악한 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 일하는 커티스를 만나, 교도소라는 가혹한 노동 환경과 지역 사회가 교도관을 바라보는 차별적 시선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한다. 3장 〈인권 대신 이윤을 좇는 교도소 자본주의〉에서는 첫 번째 파트의 지역적 배경이 되는 플로리다주를 기반으로, 공공보건의 문제를 형사처벌의 영역 혹은 민간 사업 부문으로 떠넘겨 값싸고 편리하게 해결하려는 정부의 태만함을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플로리다주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교도소 담장 밖으로부터의 차별과 낙인찍기는 담장 내부의 폭력과 상처가 끊임없이 반복되도록 만든다.

이어 두 번째 파트는 계속되는 전쟁에서 기지에 격리된 채 드론 영상을 분석하고 표적암살을 돕는 드론 전투원들이 마주한 현실을 다룬다. 4장 〈드론 조종사의 고립된 몸과 마음〉에 등장하는 크리스는 유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