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꿈이자 어린이의 꿈, 우주!
1990년, 탐사선 보이저 1호가 지구를 촬영했다. 목성의 궤도를 벗어나 지구에서 61억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다. 사진에는 까만 우주 속에 아주 작고 파란 점 하나가 찍혀 있었다. 칼 세이건은 이를 ‘창백한 푸른 점’이라 불렀다.
우리는 ‘창백한 푸른 점’에 산다. 우주는 현대의 기술로는 결코 도달하지 못할 만큼 크다. 어느 억만장자 기업가가 화성 여행을 하겠다고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성공한다 해도 화성에 발을 딛는 인류는 아주 일부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우주는 오래전부터 인류의 꿈이었다. 최초로 ‘별자리’를 발견한 인간의 감동과 놀라움은 어느 정도의 크기였을까? 그저 흩뿌려 놓은 줄 알았던 밤하늘의 반짝이는 조각들이 사실은 일정한 규칙에 따라 움직이고 있음을 발견한 최초의 감동 말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그런 감동과 함께, 인류가 지금까지 찾아낸 가장 먼 우주의 모습까지 탐험하게 하는 한 권의 우주 여행기다. 혹시 모른다. 아이가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될 때쯤엔 태양계 다른 행성들로 쉽게 여행을 떠나고, 은하 건너편까지 가 볼 수 있을지도.
우주 망원경은 얼마나 멀리까지 볼 수 있을까요?
블랙홀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주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요?
우주는 미지의 세계이자 동경의 대상이다. 아주 멀지만, 매일 돌아오는 밤하늘처럼 일상적인 대상이기도 하다. 우주를 다룬 수많은 다큐멘터리와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이 끊임없이 인기를 얻는 이유다.
이 책 『우주 아틀라스』는 이런 우주를 28개의 주제로 나누어 지구에서 우주 끝까지 나아가는 순서로 구성했다. 밤하늘의 별자리부터 시작해 국제 우주 정거장을 거쳐서 태양계를 넘어 은하, 블랙홀, 성운, 펄서, 퀘이사 등 먼 우주의 신비로운 모습까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롭게 등장해 다채로운 우주 이야기가 큰 감동과 재미를 안겨 준다. 조금은 익숙하게 느껴지는 태양의 흑점,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화성 탐사 로봇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