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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무들이 알을 낳는다
저자 권옥
출판사 신아출판사
출판일 2023-02-20
정가 12,000원
ISBN 9791192557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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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_ 마음 저금통
마음 저금통 / 시소 / 소리똥 / 핑계1 / 핑계2 / 나도 그랬다 / 스위치 / 배터리가 다 됐다 / 방방 / 가방 / 꽃밭에서 / 출생일기 / 나를 키우는 시간 / 동물원에서 / 앨범 속에 / 웃음 화장 / 지갑 / 초인종 소리 / 자라는 바퀴

제2부 _ 반가운 똥
하루 / 반가운 똥 / 퍼즐 가족 / 난감하다 / 엄마 알람 / 헤엄친다 / 밥부터 먹어 / 젓가락 산책 / 잔소리 / 엄마의 두 얼굴 / 달달한 하루 / 유전 / 물려주는 말 / 내 동생 / 그럴 줄 알았어 / 엄마의 봄 / 홍길동 엄마 / 맛 / 토끼 귀 / 바쁜 할머니 / 질문

제3부 _ 알 낳는 나무
수수께끼 / 꽃봉오리 / 튜울립 / 손님 / 꽃밭 / 요리사 / 꽃이 활짝 핀 이유 / 아침 / 봄학교 / 소나기 / 장마철 / 알 낳는 나무 / 가을을 담는다 / 다람쥐 밥 / 가을 나비 / 어떻게 지었을까 / 단풍잎 / 고드름 / 씨앗 손님 / 걱정 / 흰눈이 내리는 날 / 나무 방학

제4부 _ 횡단보도 앞
독가스 / 횡단보도 앞 / 피아노를 친다 / 방학 /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 / 바람 바람 / 어쩌려고 그래 / 자란다 / 낚시꾼 아빠 / 마음속 선생님 / 반지하 우리 집 / 바꿔 봐 / 몸으로 하는 말 / 바람개비 / 서로 달라 / 동네 한 바퀴 / 집

동시집 해설_
- 어린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동시_박예분
동시집 「나무들이 알을 낳는다」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동시들로 가득하다. 어린이들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마음을 대신 표현해주고, 공감할 수 있는 동시들이다.

몸이 날아오른다
방방~

시험 스트레스 날아간다
방방방~

날아간다 친구들 미워했던 마음
방방방방~

엄마 잔소리도 멀-리 날아간다
방방방방방~

- 「방방」 전문

무거운 몸과 마음을 덜기 위해 신나게 방방을 탄다. 온몸에서 스트레스가 빠져나갈 때까지, 풍선처럼 가벼워질 때까지 하늘 높이 뛰고 또 뛴다. 권옥 시인은 어린이들이 방방을 타며 “방방~” “방방방~” “방방방방~” “방방방방방~” 점점 높이 더 높이 신나게 날아오르는 장면을 점층법으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어린이들이 힘들어하는 스트레스를 아주 멀리멀리 시원하게 한 방에 날려 보내 준다.

현관문 열자마자
쏟아진다
-신발 잘 벗고 들어와
-손 먼저 씻어
-오늘 숙제는 뭐야?
-빨리 간식 먹고 학원 가

띵동 띵동,
000씨, 택배 왔습니다

폭탄이 멈췄다

휴우, 살았다
택배아저씨 고맙습니다

-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 전문

시인은 특히 어린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잔소리에 많은 관심을 두었다. 엄마의 잔소리는 “아침 햇살처럼 교실까지 따라오고”(밥부터 먹어,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현관문 열자마자 쏟아지는” 잔소리 폭탄은 택배 아저씨가 벨을 누를 때 그친다. 심지어 엄마가 집에 없는 날에도 식탁 위에? 냉장고에?현관문에 붙여 놓은 엄마의 쪽지가 홍길동처럼 “가는 곳 마다 먼저 달려와서 기다린다”(홍길동 엄마. 공부도 싫고 잔소리도 싫어 “엄마 뱃속으로/다시 들어갈 수도 없는”(난감하다 잔소리를 멀리 던져버릴 수만 있다면(가방 얼마나 통쾌할까? 바라건대 저 멀리 던져버린 잔소리들이 메아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엄마가 안아줄 땐
땡그랑 한 푼, 저금통이 채워지고

엄마한테 혼날 땐
주르랑 두 푼, 저금통이 비워진다

땡그랑
주르랑

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