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우리는 연구자들이 다른 행위와 경제적 측면에서 거의 구별되지 않지만 농업인의 아내들이 실시하는 특정 행위를 ‘가사노동’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2쪽
반면 개인들의 생산 관계에 주목하는 관점에서는 다음의 사실을 근본으로 여긴다. 바로 가사노동이 가정의 영역을 넘어선 뒤라야 연구 대상으로서 존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무료’라는 가사노동의 속성의 의미를 구체화할 수 있다. ―43쪽
소비 격차는 사실상 관습이나 다름없다. 이는 관계된 사람들이 그 제약을 내면화하고 마치 즉각적인 행동처럼 재생산한다는 뜻이다. ―83쪽
이때 이 가족이 택한 해결책은 그저 희소하거나 희소해진 재화에 대한 아버지이자 남편의 특권
적 접근을 상징적으로 보여야 할 필요에 의해 선택된 전략이다. ―1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