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변비 걸린 명탐정의 맹활약!
셜록보다 뛰어난 추리력의 소유자, 실룩
『시간 가게』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베스트셀러 작가 이나영의 야심작 〈변비 탐정 실룩〉 시리즈의 첫 권이 출간되었다. 변비 걸린 붉은 토끼 ‘실룩’이 수다쟁이 참새 조수 ‘소소’와 함께 셜록 뺨치는 추리력으로 의뢰받은 사건을 막힘없이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변비 탐정 실룩은 자신만의 탐정 삼원칙 ‘잘 보고, 잘 듣고, 잘 누자!’를 기본으로 사건을 풀어 나간다. 잘 본다는 것은 단순히 시력이 뛰어남을 의미하진 않는다. (물론 시력이 좋으면 수사하는 데 유리하다. 사소한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늘 보던 것도 새로운 시선으로 낯설게 바라본다. 덕분에 남들이 놓친 단서 하나하나를 조합하며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다. 용의자와 목격자 들은 각자 본 대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대로 그날의 사건을 말하지만 실룩은 유심히 듣되 휩쓸리는 법이 없다. 오히려 ‘말하는 자’의 이야기에서 논리에 맞지 않는 부분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런 실룩의 수사 과정을 지켜보며 진정으로 잘 보고, 잘 듣는 법을 체득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잘 누자’의 의미도 되새기게 한다. 과민 대장 증후군으로 변비를 앓는 실룩은 몸이 건강하고 편안해야 일도 노는 것도 잘할 수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실룩 탐정이 외치는 탐정 삼원칙 ‘잘 보고, 잘 듣고, 잘 누자!’를 내 생활에 실천해 본다면, 일상은 한층 더 건강하고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고전 명작을 모티브로 알기 쉽게 전하는 가짜 뉴스의 위험성
실룩과 소소가 사과 도둑을 찾기 위해 능금 마을로 출동한다. 맛있기로 유명한 능금 사과는 일 년에 딱 100상자만 팔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 않다. 100상자만 파는 데는 그럴 만한 사연이 있다. 고전 명작 『백설 공주』의 그 공주가 바로 ‘능금 마을’의 ‘능금 사과’를 먹고 쓰러지면서, 사과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