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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 : 처음 만나는 생체모방의 세계
저자 패트릭 아리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2023-04-05
정가 22,000원
ISBN 9791169255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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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청사진
1장 물총새와 신칸센
2장 문어와 위장 피부
3장 완보동물과 혈액 건조 기술
4장 딱따구리와 충격 흡수 장비
5장 북극곰과 고성능 단열재
6장 모기와 무통 바늘
7장 흰개미와 자연 냉방, 환기 체계
8장 대구와 결빙 방지 단백질
9장 코끼리와 유연한 로봇 팔
10장 앨버트로스와 로봇 글라이더
11장 딱정벌레와 안개 수집기
12장 상어와 세균 방지 표면
13장 폭탄먼지벌레와 고효율 내연기관
14장 혹등고래와 최첨단 풍력발전기
15장 고슴도치와 스포츠 헬멧
16장 갯가재와 초강력 복합 재료
17장 뱀과 수색 구조 로봇
18장 나비와 친환경 페인트
19장 아라파이마와 무적 방탄복
20장 소와 친환경 하수처리장
21장 대왕쥐가오리와 미세 플라스틱 여과 장치
22장 지중해담치와 체내용 접착제
23장 고양이와 도로 안전 장치
24장 해면과 고층 건물 설계
25장 낙타와 패시브 쿨링
26장 바닷가재와 우주 망원경
27장 천산갑과 워털루역 유리 지붕
28장 개미 떼와 소형 로봇 수색팀
29장 전기 뱀장어와 체내 이식형 장치
30장 거미와 화성 탐사대
에필로그: “기계는 오지 않는다. 이미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동물들의
탁월한 능력과 공헌에 관한 매혹적 탐구

극한의 환경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은 언제나 경탄을 자아낸다. 이들은 스스로 문제 해결자가 되었기에 오랜 시간의 검증을 거쳐 오늘날까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내어 살아남은 생명체들로 가득 찬 자연은 인간 사회에 혁신의 단초를 제공하는 보고라 할 만하다. 실제로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든 여러 발명품과 기술 들이 자연에서 비롯됐다. 자연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이것이 ‘생체모방(Biomimicry’의 핵심이다. 해당 용어를 창안한 재닌 M. 베니어스에 따르면 생체모방은 “인간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으로부터 배우고, 자연에서 찾은 전략을 모방하는 행위”를 뜻한다. 국내에서는 고 이어령 선생과 최재천 교수가 일찍부터 생체모방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최재천 교수가 정보와 재미를 모두 잡은 생체모방 입문서인 《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 출간을 누구보다 반기며 진심 어린 추천사를 쓴 이유이기도 하다.

세상을 바꾸는 30가지 동물들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생체모방 이야기

생체모방은 모방의 대상이 되는 생명체와 모방의 결과가 적용되는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과 파급력이 무궁무진하다. 책에서 선별한 30가지 동물만 보더라도 척추동물인 어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부터 무척추동물인 해면동물과 절지동물, 연체동물까지 포괄한다. 이 동물들이 기여하고 있는 영역 또한 교통, 건축, 우주탐사, 의학 등으로 한계가 없다. 가장 유명한 생체모방 사례를 꼽자면 물총새와 신칸센을 들 수 있다. 초기 신칸센 모델이 일으키는 소음 문제에 봉착한 공학자 나카쓰 에이지는 쏜살같이 물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물고기를 낚아채는 물총새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물총새 부리 모양을 본떠 앞머리가 두 배 넘게 길어진 신칸센은 공기저항을 30퍼센트나 적게 받아 더욱 빠르고, 변기 물 내리는 소리보다 더 조용하게 달릴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