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권하며
들어가며. 위대한 잔치는 아직이며, 오늘도 순례 길을 걷는다
part 1. 스올에서
‘죽음’을 매일 눈앞에 두다, 그리스도 안에서
1. ‘스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 죽음, 친구인가 원수인가
3. ‘죽을 존재’임을 부정하는 인간들
4. ‘현대 의학’이라는 생경한 행성을 탐사하며
part 2. 성전으로
열정을 다해 ‘영생’을 사모하다, 그리스도를 통해
5.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번영’이란 무엇인가
6. 끊어진 우리의 이야기, 희미하게 볼 뿐인 사후 세계
7. ‘다가올 세상 끝 날’을 죽을 존재답게 소망하다
나오며. 덧없는 이 땅, 작게 사는 법을 배우며
감사의 말
주
현대판 아르스 모리엔디(죽음의 기술
‘반드시 죽을 존재’라는 한계를 안고서
우리는 덧없는 이 땅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책은 인간의 필멸성에 관한 은폐된 진실을 폭로하고, 매일같이 우리를 몰아붙이는 우상숭배적 소망들을 드러낸다. 또한 부활의 약속에 깃든 진정한 소망을 강렬하게 탐구한다. 저자는 자신이 죽어 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만이 영생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제대로 신뢰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우리의 필멸성을 숙고하는 일은 “영혼의 열정을 다해” 영생을 사모하는 일과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죽음에 대한 잘못된 회피나 과도한 두려움을 떨치고, 영생이라는 복된 소망을 견고하게 붙들고 매일을 맞이하게 한다. 그리하여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의 죽음을 성경적으로 바라보고 감당하게 한다. 죽음의 기술을 통해 삶의 기술 또한 배우는 것이다.
신학자가 전하는 학적인 가르침에 그치지 않고, 투병 중인 환자로서 고통과 죽음의 문제에 실제적으로 접근했다. 공감을 자아내되 감정에 지나치게 호소하지 않으며, 분명한 성경의 입장을 견지한다. 목회와 목양과 설교 활동을 하는 사역자, 삶에서 광야를 지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 병에 걸려 아프거나 죽음을 목전에 두고 두려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고 마음이 헛헛하고 불안한 사람, 인생의 잠시 멈춤이 필요한 사람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위로를 건네는 피난처요, 진리의 요새가 되어 줄 메시지다.
책 속에서
창조 세계의 탄식이 들리지 않게 되면 현실과 분리된다. 다른 이들의 탄식에 귀를 막을 때, 우리에게 찾아오는 탄식의 시간을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맞게 된다. 사랑하는 이의 무덤 앞에서 슬픔을 표현할 언어가 없게 된다. 왜 다른 방식으로 살지 않았는지, 왜 인생이 참으로 짧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의아하게 여기게 된다. 이런 존재 방식은 우리 모두가 흙으로 된 탄식하는 피조물이라는 현실을 부인하는 일인 동시에, 더 심각하게는 우리의 가장 깊은 기독교적 소망을 가리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