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불행한 우리 아이들을 살리기 위하여
1부 교육다운 교육을 한 적 없는 나라
1장 잘못된 교육 목표 설정, 학벌계급사회
황국 신민, 산업 전사 그리고 인적 자원|인간을 지배하는 자본의 언어|교실에서부터 시작되는 불행|한국 엘리트가 보여주는 미성숙과 오만
2장 열등감과 모멸감을 내면화하는 교실
아이들의 잠재력을 죽이다|자아를 짓밟는 우열 교육|컴퓨터가 채점하는 대학입학 시험|자본이 원하는 소비자와 노동자
3장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학교
교실은 민주주의의 묘판이다|극단적 경쟁이 초래한 폭력문화
4장 대학이 죽었다
한국 교육의 최종 목적지|자본의 노예, 재벌 권력의 하수인|사회 개혁 기능을 상실하다|사립대학의 왕국, 살인적인 등록금
2부 야만의 트라이앵글_ 왜 대한민국은 붕괴하는가
1장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모든 문제의 치명적인 근원|경쟁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한국 사회|경쟁 교육에 대한 고정관념|경쟁 없는 교육이 하향 평준화를 낳는다?|한국 교육이 절망이자 희망인 이유|패자와 승자로 나뉘는 아이들
2장 ‘능력주의는 폭군이다’
노력하면 다 할 수 있다?|‘트럼프’라는 괴물이 등장한 이유|혁명 대신 자살을 선택하게 하는 나라
3장 공정은 정의의 덫이다
오르고 올라도 끝이 없다|자기착취를 권하는 사회|촛불이 묻고 우리가 외면한 것|공정, 양날의 칼|불평등을 정당화하는 논리|성적으로 줄 세우기 위한 도구, 시험
3부한국 교육,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1장 독일 교육, 정답은 아니어도 해법은 될 수 있다
백만 난민의 기적|대학 캠퍼스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독일, 상식이 통하는 교육 사회|학생들이 자유롭게 진로를 선택하다|우리가 독일 교육을 들여다보아야 하는 이유
2장 경쟁과 서열이 없는 학교
모두에게 열려 있는 독일의 대학교|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거의 없다|경쟁 대신 추첨, 점수 대신 대기기간|성적 따라 학과를 선택하는 한국 학생들
3장 비판 교육_ 사유하는 사람을
교육이 바뀌어야 우리 사회의 내일이 있다
김누리 교수가 전하는 한국 교육의 민낯과 혁명적 해법
뿌리 깊은 불행에서 우리 아이들을 구해낼 책!
“나는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를 여행했다.” 최근 미국의 유명 작가인 마크 맨슨이 한국을 돌아보고 자신의 유튜브에 남긴 이 말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은 유례없는 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뤄냈고, 전 세계가 극찬하는 민주 혁명을 이룬 나라인데 왜 우리는 심각한 우울과 무기력에 빠져 있을까?
베스트셀러『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우리 사회가 시대착오적인 지옥이 된 이유를 짚어냈던 중앙대학교 독문과 김누리 교수는 ‘우울한 나라’ 대한민국의 원인에는 극단적인 경쟁, 특히 경쟁 교육이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경쟁 교육의 민낯을 파헤치고, 그 패러다임을 전환할 해법을 신간『경쟁 교육은 야만이다』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까지 전국의 유치원부터 초 중 고, 대학, 각종 기관을 대상으로 수많은 강연과 대담을 진행하며, 교육이 한국인의 삶을 지배하는 근원 문제임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는 ‘야만의 트라이앵글’
연이은 교사들의 죽음, 수많은 학생들의 자살… 실제 우리 교실은 혼돈과 무기력에 빠져 있다. 특히 ‘학벌’이 새로운 신분, 계급, 특권을 만드는 거의 유일한 기준인 사회 속 교육 시스템은 상위권 대학을 향한 살인적인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교실에서 아이들은 12년간 심각한 학습노동에 시달리며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로 나뉜 채 열등감과 모멸감 등을 내면화한다.
교실에서부터 시작된 불행의 고리는 사회에 나와서도 이어진다. 이는 우리 사회에 미성숙한 엘리트와 습관적인 자기착취 속에 스스로를 죽음으로 내모는 개인들이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교육 문제는 사회 문제이기도 하다.
이처럼 경쟁 교육이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경쟁 이데올로기가 한국 사회를 작동시키는 원리를 넘어 한국인의 의식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