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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가 몰랐던 혁명의 세계사 : 잉글랜드에서 이집트까지
저자 피터 퍼타도
출판사 렛츠북
출판일 2024-03-15
정가 19,800원
ISBN 9791160546880
수량
들어가며 005

잉글랜드 혁명(1642~1689 - 사이먼 젠킨스 016
미국 독립 혁명(1776~1788 - 레이 라파엘 030
프랑스 혁명(1789~1799 - 소피 바니쉬 045
아이티 혁명(1791~1804 - 바이나 벨로 058
혁명의 해(1848 - 악셀 쾨르너 074
일본: 메이지 유신(1868 - 가와시마 신 088
청년튀르크 혁명(1908 - 메흐메드 쉬크뤼 하니오을루 098
멕시코 혁명(1910~1917 - 하비에르 가르시아디에고 112
아일랜드 혁명(1913~1923 - 디어메이드 페리터 126
러시아 혁명(1917 - 디나 하파에바 140
인도 혁명(1947 - 미히르 보세 156
베트남: 8월 혁명(1945 - 스테인 퇴네손 172
중국: 공산주의 혁명(1949~1976 - 가오 모보 184
쿠바 혁명(1959~2006 - 루이스 마르티네스-페르난데스 199
학생 혁명(1968 - 스티븐 반스 219
포르투갈: 카네이션 혁명(1974 - 필리프 히베이루 드 메네즈스 235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혁명(1975~1979 - 소르퐁 페오우 247
이란 혁명(1979 - 호마 카투지안 260
니카라과: 산디니스타 혁명(1979 - 마테오 카예타노 하르킨 272
폴란드: 연대(1980 - 아니타 프라즈모프스카 289
동유럽(1989 - 블라디미르 티스마네아누·안드레스 가르시아 301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의 종식(1990~1994 - 툴라 심슨 315
우크라이나: 오렌지 혁명(2004~2014 - 야로슬라우 흐리차크 330
아랍의 봄: 이집트(2011 - 야세르 타베트 345

참고문헌 356
집필진 361
역사를 앞으로 전진시키는 힘은
당신이 알 수도, 모를 수도 있는 해묵은 혁명에서 시작되었다

‘그때면 모를까, 지금은 그런 ‘혁명’이 일어날 수 없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 중 책에 소개된 혁명이 지금도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아마 머릿속에 담아본 적도 없거나, 그럴 수 없을 거라는 일종의 확신을 가진 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혁명은 우리에게 결코 먼 개념이 아니며, 현 시대에도 혁명은 존재한다. 십 년 이상 내전으로 몰려 고통 받고 있는 시리아, 그리고 미얀마에서 격화되고 있는 내전까지. 현재도 벌어지고 있는 이 갈등의 양상이 잦아들면 어느 역사학자가 이를 어떤 ‘혁명’으로 정의할지 모를 일이니 말이다.

‘수백만 명에게 폭력을 가한 혁명과 피를 전혀 흘리지 않은 혁명도 있었고, 혁명에 평생을 바친 남성과 여성이 주도한 혁명과 지도자 없이 어쩌다가 혹은 마지못해 명목상 지도자가 이끈 혁명도 있었다.’
-〈들어가며〉 중

‘혁명은 이것이다’ 또는 ‘이것 때문에 혁명이 일어났다’라고 하기에 개념은 너무 포괄적이다. 언제, 어느 사회에서든 흔히 발생 가능한 이념적, 정치·경제적, 심지어 인간관계의 갈등들이 한데 모이고 쌓여 촉발되는 것이 혁명이기에 우리는 항상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의 시간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혁명을 ‘지나간 역사적 사건’이라고 치부하며 곧이곧대로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 왜 그런 혁명이 일어났는지 그 역사적인 배경 및 사건을 면밀하게 조명해 보는 동시에 그 결정적 장면과 결과들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해 줄 수 있는지 고찰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몰랐던 혁명의 세계사》는 세계에서 벌어졌던 혁명들에 대한 다양한 역사학적 관점과 각 역사가들의 분석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흥미로운 책이다. 이런저런 역사의 흐름을 장황하게 논하는 것이 아닌 오롯이 ‘혁명’에만 집중하고 있어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명쾌하게 드러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