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1장. 시카고의 봄
여름 정원, 시카고의 봄, 계절, 떠남 보냄, 여름 단상, 가을 소리, 겨울 풍경, 의송화(접시꽃 이야기, 놋그릇의 추억, 주름 예찬, 가을비, 한옥, 음식의 추억, 눈을 치우며, 해묵은 정원
2장. 코민스키 메소드(The Kominsky Method
코민스키 메소드(The Kominsky Method, 이정섭, 리모트 다이어리(Remote Diary, 원더 보이(Wonder Boy, 미니멀리즘(Minimalism
3장. 나의 어머니
매그놀리아(Magnolia, 18년 된 편지, 형제, 초상, 유리와 마이크(Yuri and Mike, 아버지 날을 보내며, 나의 어머니, 딸의 귀향, 회상, 더 늦기 전에, 아이 보기(Babysitting, 리버 도현 권(River Dohyun Kwon, 넬슨 도빈 챠리(Nelson Dohbin Ciardi, 앨런과 샌디(Alan and Sandy
4장. 소소한 관찰
에스테이트 세일(Estate Sale, 결혼 이야기, 호칭 별곡, 가라지 세일(Garage Sale, 소소한 관찰
5장. 코로나의 봄
음식 이야기, 코로나의 봄, 댄과 제니퍼(Daniel and Jennifer, 유행, 옛날 짜장, 두 배의 시간, 백 번째의 수필, 견공 세상
6장. 이민자
폭동, 미국은 지금, 미국인의 권리, 이민자, 봄은 여기에
7장. 브루클린 뉴욕
도어 카운티 로드 트립(Door County Road Trip, 겨울 여행, 독일 기행, 브루클린 뉴욕(Brookliyn New York, 서커스의 기억
8장. 연극 인생
연극을 다시 시작하며, 연극의 추억 (1, 연극의 추억 (2, 연극의 추억 (3, 연극의 추억 (4, ‘극단 시카고’ 제2회 정기공연의 막을 올리며
서울에서 온 편지/이정섭(배우, 서울 음식 전문가
추천사 수묵화처럼 피어나는 수필들/배미순(시인
미국 이민 1세대 한 이민자의 이야기
『시카고의 봄』은 한국에서 연극을 하던 권희완 씨가 1977년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 47년의 세월을 살며 있었던 일들을 엮은 수필집이다. LA에서 발행되는 「해외문학지」에서 2019년, 신인 수필가상을 받고 등단, Chicago에서 발행된 시사주간지 「시카고 타임스」에 4년간에 걸쳐 게재한 수필 120편 중 63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삶의 막바지에서 작은 책 한 권을 묶어내 후일, 자식들이 아버지의 평소 생각과 이민자로 살아온 모습을 번역 앱을 통해서라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남겨 두기 위해서다.
1장에서는 시카고에서의 생활과 한국에서의 추억을 담은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2장 코민스키 메소드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인상 깊게 본 드라마 그리고 저자의 소울메이트인 이정섭 씨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3~5장까지는 그의 가족들과 미국에서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6장에서는 미국에 사는 이민자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 7장에서는 여행 기록, 8장에서는 저자가 인생을 바친 연극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섬세한 묘사력과 통찰력이 뛰어난 그의 글들은 칠순이 넘어 시작한 또 다른 창작 생활에서 비롯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범상치 않게 시작되어 온, 영특한 소년의 ‘사물 바라보기’의 습관이 만들어 낸 결과이자 열매에 다름 아니었다.
- 「추천사」 중에서
자극적인 내용도 아니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 만큼 화려한 글은 아니지만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그의 글은 왜인지 모르게 봄바람처럼 살금살금 다가와 우리를 포근하게 해 준다. 자식들에게 남겨 주기 위해 쓴 글이지만, 아시아인으로 미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였던 한 이민자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