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염세주의 철학이 주는 뜻밖의 위로
또 하나의 머리말 독서 나침반과 여행 준비
1부 마음으로 가는 길 찾기
1장 이성: 좋은 말은 평생 해도 모자란다
철학은 지옥 같은 세상에 밝음을 선사한다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사랑이 지혜보다 앞에 있다
말공부는 삶의 기술이자 수양이다
불안을 인생의 친구로 삼으라
다양한 생각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시인은 함께하는 삶을 말하는 사람이다
2장 인연: 마음이 닿아야 사랑도 할 수 있다
삶은 깨달아야 의미가 주어진다
마음은 풀어놓을 때 다잡을 수 있다
나에 대해 생각할수록 삶은 선명해진다
개별적인 존재, 그래서 함께하는 존재
철학은 사랑의 학문이다
끝을 알아야 시작도 할 수 있다
삶을 제대로 보려면 거리가 필요하다
3장 운명: 어쩔 수 없다면 운명이다
누구나 운명을 맞닥뜨린다
가짜 운명으로 도피해서는 안 된다
질투를 피할 수 없다면 이용하라
사람의 만남은 불협화음을 만들어낸다
어른은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혼자가 되려면 마음의 훈련이 필요하다
늘 실수를 경계하라
2부 잘 살기 위해 방황하기
4장 어둠: 밤이 되어야 별이 보인다
진정한 우정은 어려울 때 빛을 발한다
세상은 ‘고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
불행이 먼저이고 그다음이 행복이다
어두운 생각이 실수를 낳는다
세계를 극복하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사람은 자기 자신이 보는 대로 생각한다
눈은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한다
5장 고통: 이 세상이 사바세계이다
삶이란 지극히 불편한 것이다
우연은 두 얼굴을 지니고 있다
연꽃은 진흙 속에 뿌리를 내린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삶의 훈련은 고통 속에서 진행된다
고통을 견디면 인식이 주어진다
남을 비판하고 지적하려는 데서 실수가 발생한다
6장 죽음: 생로병사가 깨달음의 숙제이다
악마와 만나라
세상은 생지옥이다
죽음은 최후
“모든 삶은 살고자 하기에 고통이다”
불편한 현실을 견디게 하는 쇼펜하우어의 말
“이 지옥 같은 세상도 나의 것이다”
세상을 아름답게만 바라봐서는 알 수 없는 것
고통으로 가득한 삶을 통과하는 철학자의 지혜
우리는 살아가며 삶은 녹록지 않고, 세상은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곳곳에서 발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경제위기, 기후위기, 세계 곳곳의 전쟁을 비롯하여 불확실하고 위태로운 시대를 지나고 있는 현대인에게 막연한 ‘긍정의 힘’은 쉽게 위로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듯 최근에는 쇼펜하우어, 니체 등 현실에 대해 냉철하게 조언하는 철학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여 년 전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모든 삶은 고통이라고, 세상은 원래 나쁜 곳이라고 말했다. 언뜻 냉소적으로 들리는 그의 말들은 그러나 깊이 숙고하면 뜻밖의 위로가 되고 도리어 살아갈 용기를 준다. 이 책은 ‘비관의 철학자’, ‘염세주의자’로 불렸던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해설한다. 쇼펜하우어의 대표 저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인생론》의 내용을 바탕으로, 그의 사상의 깊은 정수를 담아내면서도 일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한다. 쇼펜하우어를 비롯한 실존주의 철학자들을 긴 세월 연구해온 저자가, ‘이성’, ‘고통’, ‘죽음’, ‘행복’, ‘해탈’ 등 10가지 주제를 70개의 아포리즘과 해설로 풀어내어 우리 인생을 지켜낼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저자는 인용과 반복을 거듭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전했던 쇼펜하우어의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여 다른 어떤 해설서보다 깊이 그의 철학에 스며들게 한다.
“생각하는 존재는 생각으로 세상을 만든다”
‘나’에서 시작하여 세상으로 확장되는 시선
1부 ‘마음으로 가는 길 찾기’는 자기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생각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1장 ‘이성’은 생각하는 능력인 이성을 설명하며 나를 아는 것이 세상을 아는 과정의 첫 걸음임을 일러둔다. 헤겔 등의 철학자들이 신성시했던 이성을 욕망의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