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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주역외전 역주 2 -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939
저자 왕부지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24-03-20
정가 27,000원
ISBN 9791166843105
수량
일러두기 / 10

무망괘 11
대축괘 34
이괘 50
대과괘 64
감괘 71
리괘 82
함괘 91
항괘 101
둔괘 109
대장괘 118
진괘 131
명이괘 136
가인괘 150
규괘 157
건괘 175
해괘 189
손괘 200
익괘 209
쾌괘 221
구괘 228
췌괘 236
승괘 243
곤괘 249
정괘 269
혁괘 281
정괘 287
진괘 297
간괘 309
『주역내전』은 『주역』의 경 · 전문에 대해서 축자적(逐字的으로 주해(註解한 저작이다. 이에 비해 『주역외전』은 『주역』의 괘 · 효사와 십익(十翼에 담긴 의미를 논하는 저작이다. 짐작건대, 저자는 내(內’라는 의미에 대해 주역 안으로 들어가서 하나하나 샅샅이 살펴보다를, 외(外’에 대해서는 주역을 멀리 밖에서 조망하여 경 · 전문에 드러나는 의미를 조목조목 개괄하여 논하다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이 『주역외전『은 경 · 전문 없이『주역』의 괘 · 효사와 그 풀이 글이라 할 수 있는 십익 속에 담긴 역학 · 철학적 의미를 개괄적으로 분석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주역』의 경 · 전문에 담긴 의미를『주역』과『주역』사의 관점에서, 그리고 동아시아철학과 그 철학사적 관점에서, 해박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정연한 논리에 실어 논하고 있는 저작이다.

언뜻 보면, 이것이 그의 혈기 왕성한 시절인 30대에 이루어진 작품이고, 또 망국 유신(遺臣으로서의 울분을 안고 쓴 저작이기에, 그 학문적 객관성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만 3살에 글을 배우기 시작하여 7살에 13경을 완독했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신동(神童’으로 불린 인물이다. 그리하여 가학(家學으로 동아시아 고전에 대한 배경지식을 튼튼히 다진 위에, 20세에 그는 당시 호상학(湖湘學의 중심을 이루던 악록서원(嶽麓書院에 입학, 동료들과 ‘행사(行社’라는 독서 동아리를 만들어 경전의 의미와 시사(時事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며 나름의 안목을 형성하였다. 이『주역외전』에는 이러한 그의 학문적 배경과 해박하고 정치(精緻한 논리 및 천재들의 글에서 발견할 수 있는 탁견들이 여실하게 드러나 있다. 그래서 읽다 보면, 이『주역외전』이 왜『주역』사적으로 또 철학사적으로 ‘금자탑(金字塔’이라 할 위상을 지니고 있는지, 읽는 이들이 수긍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_역주자 머리말 中

책 속에서

하늘은 위에 땅은 아래에 맑고 편안하게 각기 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