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곳으로 떠나자!”
아무도 모르는 지하철 여행이 시작됩니다!
하율이는 엄마와 동생 소율이와 함께 지하철역으로 가고 있습니다. 엄마가 신나는 일이 있을 거라고 해서 잔뜩 기대했는데, 엄마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말에 하율이는 심통이 났습니다. 가기 싫어서 어깃장을 놓으며 신발로 땅을 굴렀어요. 그때 어디선가 “신나는 곳에 가고 싶어?” “우리가아아 보오내에 줘어야아지이?”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없는데 말이에요! 누구의 목소리일까요? 신나는 곳에 보내 준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하율이와 함께, 익숙하지만 새로운 곳으로 변한 지하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 신비한 판타지
아이들에게 지하철은 어떤 공간일까요?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은 어른들만큼이나 아이들에게 익숙한 곳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탈것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고, 유치원이나 학원 버스를 타면서 친구들과 추억을 쌓기도 했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지하철이나 기차는 왠지 모르게 새로운 곳으로 나를 이끌 것 같고, 즐거운 여행을 떠올리게 하고는 합니다. 이 책 《환상 열차 이일호》에서는 바로 그런 친근하면서도 비밀스러운 신비감으로 가득한 지하철이 판타지의 배경이 되어, 아이들을 새로운 이야기 속으로 안내합니다.
잃어버린 엄마를 찾아라!
엄마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지하철이 도착한다는 소리를 들은 동생 소율이가 갑자기 뛰기 시작하고, 엄마는 소율이를 쫓아 뛰어갑니다. 마음이 급한 하율이도 엄마의 분홍색 옷만 보고 따라가지요. 겨우 엄마를 따라 지하철을 탔다고 생각한 하율이는 엄마를 부르지만 세상에, 그 사람은 엄마가 아니었습니다! 혼자 지하철을 타게 된 하율이는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때 지하철 불이 꺼지고 승객들도 다 사라지고 어디선가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하율이가 지하철에서 겪는 이상하고도 특별한 하루에 아이들은 푹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자기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개성 만점 캐릭터들
《환상 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