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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상한 숲속에 나 홀로 - 우주나무 동화 9
저자 박현경
출판사 우주나무
출판일 2024-03-29
정가 13,000원
ISBN 979119315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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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에 둘도 없이 얄미운 형
2. 속상해서 울고 싶었어
3. 마이클, 너 내 동생 할래?
4. 코코넛밀크푸딩을 먹고 나서 벌어진 일
5. 이상한 숲속에 나 홀로
6. 형, 기대해도 좋아

가족, 여행, 그리고 성장의 순간에 관한 환상적인 이야기
“이상한 숲속에 혼자 있어도 이제 나는 울지 않아!”
마음의 궤적과 도약의 감동을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

내적 성장의 궤적을 그리는 이야기
우주나무 동화 9권 《이상한 숲속에 나 홀로》는 내적 성장의 서사가 가슴 벅차게 펼쳐지는 작품이다. 몸의 성장 그래프가 꾸준한 우상향이라면 마음의 성장은 계단식, 또는 한순간에 점프해 허들을 넘는 것에 가깝다고나 할까. 마치 물속에 있던 돌고래가 수면 위로 점프하거나 닫혀 있던 꽃봉오리가 터지는 순간과도 같을 때가 있다. 《이상한 숲속에 나 홀로》는 바로 이 감동적인 순간을 환상적으로 보여준다. 성장의 계기나 경로나 시간은 저마다 다른데, 작가는 움츠려 있던 한 아이가 당당한 한 존재로 피어나는 과정을 살뜰한 언어로 이야기한다.

두려움과 소망이라는 양가감정
주인공 지석이에겐 6살 터울의 형이 있는데, 어찌나 얄밉고 심술궂은지 모른다. 동생 골리기가 취미인 듯한 형의 장난은 농락에 가까워서 지석이는 늘 치이고 상처받는다. 지석이는 그런 자신이 마음에 안 들지만, 한편으로는 형처럼 되고 싶기도 하다. 학교에서도 지석이는 어수룩한 아이로 여겨져 친구들에게 종종 무시당한다. 형과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존중받는 것이 지석이의 바람일 텐데, 이때 지석이의 마음을 흔드는 작은 사건이 일어난다. 길잃은 앵무새가 집에 날아들었다. 지석이는 새 부리 모양의 머리를 한 웹툰 주인공 ‘마이클’의 이름을 앵무새에게 붙여주고 돌본다. 어릴 적에 엄마를 잃어버린 적이 있어서 길잃은 앵무새가 더 각별했을 것이다. 주인이 나타나 돌려주게 되자 지석이는 다행이라 여기면서도 못내 아쉬워한다. 형이나 앵무새에 대한 양가감정은 두려움과 소망의 중첩이다. 버려질지 모른다는 공포와 변화에 대한 불안, 새처럼 비상하고 막힘없이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엉켜있다.

여행, 뜻밖의 발견과 도약의 시간
여름방학에 지석이는 형 없이 엄마 아빠와 첫 해외여행을 떠난다. 형은 지석이에게 기내식으로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