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격한 유튜버가, 자살했다.”
※ 누적 조회수 2억 [소련여자 크리스] 편집자 박힘찬의 첫 소설 ※
백만 유튜버가 직접 그려낸 ‘사이버 렉카’들의 폭로전, 크리에이터 세계의 민낯!!!
“고작 겨드랑이 보인 채 골반 좀 흔들어댔다고 수천, 수억 원을 땡겨서는 안 된다. 배운 것도 없고 노력이라곤 좆도 안 해봤을 놈년들이 내가 오답을 고른 듯한 치욕을 느끼게끔 만들어선 안 되는 것이다. 오답을 고른 건 내가 아니라 너희들이야.”
직업은 공시생, 취미이자 사명은 유튜버 관련 악성 루머 유포. 날 때부터 정해진 길이 있노라 믿는 그에게 유튜버란 사회를 교란시키는 ‘유해조수’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퍼뜨린 가짜 뉴스로 인해 98만 유튜버의 구독자가 하루 만에 5만 명이 빠져나가고, 천직을 찾은 그는 ‘나라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본격적으로 유튜버 저격수를 자처한다. 자극적이고 신랄한 언행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는 와중 그가 저격한 유튜버가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사회 이슈를 거침없이 풍자하는 블랙코미디 콘텐츠로 누적 조회수 2억, 구독자 110만 명을 이끈 크리스[구 소련여자] 채널의 편집자 박힘찬의 첫 소설. ‘페미’와 ‘한남’, ‘맘충’과 ‘틀딱’이란 단어가 흘러넘치며 수년간 이어져 온 혐오의 시대에, 백만 유튜버가 그리는 적나라한 사이버 렉카들의 폭로전과 크리에이터 세계의 민낯.
작가의 말
‘크리스 [구 소련여자]’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크리스 [구 소련여자]’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다소 막돼먹은 러시아 사람이 등장하는.
애초부터 순탄하게 운영되던 채널은 아니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2만여 개의 악플이 쏟아지게 됩니다. 러시아 정권을 꾸준히 비판?·?풍자해온 유일무이한 유튜버였음에도 누군가에게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가해자였을 뿐이었죠.
저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평화를 명분으로 자판을 두드리며 평화 집회에 참여한 이를 짓밟는다면 과연 가해자의 몽타주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