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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웃 - 그림책이 참 좋아 104 (양장
저자 김성미
출판사 책읽는곰
출판일 2024-03-21
정가 14,000원
ISBN 9791158364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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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할까? 그냥 참을까?”
소심한 늑대 아저씨의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되었다!

그림책 《인사》에서 이웃집 여우 아이와 누가 먼저 인사하느냐를 두고 눈치 게임을 벌였던 소심한 늑대 아저씨가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런데 새집에서 보내는 새로운 나날을 제대로 즐기기도 전에 또다시 고민에 빠지고 맙니다. 윗집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까닭이지요. 참다못해 수위실에 이야기를 하려고 들면 금세 잠잠해지는 것도 몹시 약 오르는 일입니다. 도대체 위층에 누가 사는 건지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던 늑대 아저씨 눈에 101동 쪽으로 가는 코끼리 부부가 들어옵니다. 그것도 늑대 아저씨가 사는 라인 쪽으로 가는 모습이 말이지요. 무거운 쌀 포대를 가뿐히 둘러멘 아내, 그리고 굵은 팔뚝과 튼실한 가슴팍을 자랑하는 남편. 아무래도 범인은 저 코끼리 부부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 저녁에도 위층에서 쿵쾅대는 소리에 온 집 안이 들썩거립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 한마디 해 주고 싶지만, 소심한 늑대 아저씨는 차마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말이 안 통하는 코끼리면 어떡해? 힘도 아주 세 보이던데…. 나 같은 건 한주먹감일걸. 오만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오가는 탓이지요. 얄밉게 구는 여우 아이한테도 말 한마디 못했던 늑대 아저씨인걸요. 늑대 아저씨는 이 골치 아픈 문제를 슬기롭게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 기분 알지, 알지, 잘 알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누구보다 재치 있게 풀어내는 작가

그림책 《인사》로 세계 여러 나라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김성미 작가가 새로운 그림책 《이웃》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작가는 전작 《인사》에서 이웃 어른에게, 이웃 아이에게 먼저 인사할까 말까 망설이다 오해가 차곡차곡 쌓이고 불편한 마음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과정을 맛깔나게 풀어냈더랬지요. 이런 경험이 비단 우리만의 것은 아니었던지, 《인사》는 프랑스, 호주, 중국, 대만에 번역 출간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