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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옥시아나로 가는 길
저자 로버트 바이런
출판사 생각의힘
출판일 2024-04-05
정가 26,000원
ISBN 9791193166499
수량

1부
베네치아
키프로스
팔레스타인
시리아
이라크

2부
페르시아

3부
페르시아
아프가니스탄
페르시아

4부
페르시아

5부
페르시아
아프가니스탄
인도
영국
“100대 논픽션 중 하나” _가디언

“전간기 소설에 《율리시스》, 시에는 〈황무지〉가 있다면
여행기에는 《옥시아나로 가는 길》이 있다” _폴 퍼셀

1930년대, 양차 대전 사이에 유럽 강대국의 파워 게임이 벌어지는
불안한 페르시아와 아프가니스탄을 가다

1930년대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제2차 세계대전이 잉태되던 시기다. 들불처럼 번져가던 공산주의, 냉정한 자본주의, 독일에서 히틀러의 등장과 집권, 미국발 대공황으로 세계가 소용돌이치던 시기였다. 그 불안과 암울함의 시기에 로버트 바이런은 서구 열강의 첨예한 주도권 경쟁의 전장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탐험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저자는 단순한 여행지 소개나 감상을 넘어 역사와 국제 정세에 대한 깊은 식견을 바탕으로, 페르시아와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일어나는 여러 정치적 격동과 그에 따른 사회적 변화, 그리고 그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기록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이 지역을 둘러싼 강대국들이 자국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국가를 분할하고 이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신랄하고 냉소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영국이 이라크에서 철수한 후 이라크 정부가 아시리아인에 대한 학살을 자행할 때, 영국 정부가 그것을 알면서도 묵인했던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한다.

그야말로 영국 외교 정책의 배신의 시대를 알리는 또 다른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이런 일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의심할 여지없이 아시리아인들은 아주 다루기 힘들다. 그러나 마르 시문이 지적한 점은 영국 당국이 이라크인의 의도를 알았거나 알 수 있는 충분한 수단이 있었음에도 이를 막기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진실이라고 믿는다.
- 니코시아, 8월 31일

저자는 보고 싶던 옥수스강을 끝내 보지 못했다.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이루는 이 강은 영국과 러시아가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민감하게 여기는 곳이었다. 영국과 러시아의 패권 경쟁 속에서 아프간 정부가 이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