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잠에 빠진 아이들을 관찰하는 고양이들의 포근한 산책
그리운 어린 시절을 다시 만나는 따스한 인생 그림책
잠은 아이를 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것만 같지요. 행복하고 순수하며 벅찬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빛이 반짝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모든 게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낮잠도 그렇습니다. 아이에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몰라요. 어른이 되어서도 이 순간은 잊지 못하겠지요. 고양이처럼 몸을 둥글게 웅크리고 있을 때, 그 평온한 느낌만은 기억할 거예요. 물론 조금 흐릿해질 수는 있겠지만 말이에요.
어린 시절은 지나가는 것, 그리워지는 것, 여전히 살아있는 것, 늘 반짝이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모든 순간, 어린 시절을 만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잠든 아이들을 관찰하는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인생의 순간을 산책하는 포근하고 따스한 그림책입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명화 같은 장면들과 시적인 문장들이 어느 순간 반짝이던 어린 시절로 데려다줍니다.
“두려워하지 마.
아이들은 괜찮아. 우리랑 닯았거든.
나랑 같이 산책하지 않을래?”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잠든 아이들의 평온한 모습
인생의 순간을 산책하는 포근하고 따스한 그림책
아이들은 어디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마치 고양이처럼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지요. 포근한 할아버지의 품속에서 잠든 나탈리아도 마찬가지입니다. 할아버지는 나탈리아의 베개이자 편안한 집, 하늘을 둥실 떠다니는 구름이지요. 오후에 갑자기 쏟아지는 비도 단잠을 방해할 수는 없을 거예요. 여기 보드라운 베개와 푹신한 쿠션 사이에 파묻힌 채 잠든 아이도 있습니다. 엠마는 잠에서 깨어나도 이 단잠을 잊지 못할 거예요. 싱그러운 푸른 빛 마음을 가진 아이들은 고양이처럼 잠을 자곤 합니다. 고양이의 눈으로 잠든 아이들의 평온한 모습을 감상해 보세요. 인생의 단순한 진리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열 명의 아이가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