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에도 없는 물건을 파는 옹달샘 상점,
‘변신 비누’의 정체는?
가람이는 응원단에 떨어지고, 예쁜 예지에게 유난히 친절한 친구들을 보며 한숨이 깊어진다. 그러던 중 골목길 옹달샘 상점에서 ‘예뻐지는 변신 비누’를 발견하고는 주인에게 묻는다.
“이 비누로 세수를 하면 정말 예뻐져요?”
“그럼요! 물론입니다.”
단호하고 확신에 찬 옹달샘 옥토끼 매니저의 말투에 가람이는 거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음 날 비누를 써 본 가람이는 정말 더 예뻐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날부터 가람이는 새로 태어난 것처럼 아이들 앞에서도 자신 있게 걸으며 외쳐 본다. “안녕, 얘들아! 나 좀 예뻐진 거 같지 않니?” 변신 비누 덕분인지 가람이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는 이전의 가람이와 달라 보이게 한다. 정말 변신 비누가 소원을 들어준 걸까?
가람이는 비누가 자신의 소원을 이뤄 준 것 같아서 세상 날아갈 듯한 기분으로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나선다. 아이들 앞에서 모델처럼 당당하게 걷고, 잘 입지 않던 원피스를 입은 모습에서 가람이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아이들도 평소와 다른 가람이의 태도에 조금씩 빠져든다. ‘생각한대로 이뤄진다’는 말처럼 내가 믿고 행동하면 바라는 모습에 다가갈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
자신감과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외모’는 아이들의 최대의 관심사로, 가람이도 가게 손님들의 이야기와 응원단 오디션을 거치면서 자신의 얼굴을 다시 보게 된다. 외모가 빼어나지 않아도 누구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매력을 발견하지 못한 채 다른 탓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가람이도 오디션에 떨어진 게 얼굴 때문이라 생각한다. 변신 비누를 만나고 얼굴만 예뻐지면 대충해도 응원단에 뽑힐 거라 생각했던 가람이는 소민이의 모습에서 자신이 착각했음을 깨닫는다. 당당하게 즐기며 열정적으로 오디션에 참여하는 소민이를 보며 노력 없는 욕심은 통하지 않음을 느낀다. 그리고 외모가 매력의 전부가 아니라 당당한 자신감도 매력임을 느낀다. 가람이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