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 감정이 뇌에서 작동하는 방식
우리가 감정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 감정을 발견한 인류 / 감정이라는 화학 실험 / 기쁨과 슬픔의 생리학 / 감정의 근원을 찾아서 / 감정의 언어를 표정으로 번역하기 / 좌뇌냐 우뇌냐, 그것이 문제로다 /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가
2장 | 생각은 감정에 의존해서 일어난다
감정은 이성적 사고의 장애물인가 / 충동과 억제의 연료 / 감정은 나의 힘 / 한낱 티끌에 불과할지라도 / 색깔이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들 / 아프지만, 그래도 좋아 / 감정의 낙인은 강력하게 남는다 / 감정과 사고, 무엇이 다를까 / 감정과 인지의 상호작용
3장 | 기억을 지배하는 감정, 감정을 기억하는 뇌
감정으로 얼룩진 기억 / 기억을 물들이는 감정 / 감정적 기억을 억누르기 / 기억 저편의 냄새가 불러오는 것들 / 감정을 지휘하는 음악 / 기억은 리듬을 타고 / 꿈꾸는 자아의 모험 / 악몽 같은 시나리오
4장 | 우리는 타인의 감정에 어떻게 사로잡히는가
공감은 뇌에서 어떻게 작동하는가 / 타인의 고통을 느끼기 / 우리는 타인의 감정에 어떻게 전염되는가 / 감정노동: 일터의 감정들 / 노동으로서의 감정 표현 / 상호 보완하는 감정 / 우리는 왜 누구에게는 공감하고 누구에게는 그러지 않는가 / 공감을 절제하는 사람들
5장 | 죽음도 감정과의 유대를 갈라놓지 못한다
부모 자녀 관계가 감정을 형성한다 / 귀여움의 뇌과학 / 남성의 뇌와 여성의 뇌는 다르다? / 화성인과 금성인: 남자와 여자는 감정을 다르게 느낄까 / 사랑은 복잡한 감정 / 낭만적 유대는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고 붕괴되는가 / 우리는 어떻게 일방적인 관계를 형성하는가 / 우리는 왜 낯선 이를 사랑하는가
6장 | 감정과 기술의 충돌
사회적인 애정에 굶주리다 / 24시간 깨어 있는 군중 / 감정과 기술은 어떻게 충돌하는가 / 기술의 모방 / 감정과 기술은 어떻게 현실 기반을 약화할까 / 가짜 뉴스와 진짜 관점들
“나는 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서도 울지 못할까”
나를 이해하고 마음의 위기에 맞서려면
“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 나는 대체로 무감각해졌다. 그러다 마침내 강력한 슬픔이 찾아왔을 때, 파도처럼 밀려오는 슬픔에 이따금 낮게 흐느끼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곧 슬픔 사이에 이유 없이 터져 나오는 분노와 좌절감이 끼어들었다. 어떤 날들은 기분이 괜찮았다. 심지어 좋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느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쾌활하다고? 이렇게 무정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감정적으로 전혀 타격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193쪽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신경과학자인 딘 버넷은 다섯 번째 책으로 ‘감정의 과학’에 대한 원고 집필을 결심한다. 그리고 얼마지 않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아버지를 잃고 만다. 생애 가장 강력한 슬픔과 마음의 고통 속에서 딘 버넷은 울지 못하기도 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면서 이제까지 자부해 온 감정에 대한 이해가 사실 무지에 가까웠음을 알게 된다.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신경과학자로서, 저자는 머릿속을 가득 메운 압도적이고 강력한 감정들을 ‘현미경 아래’ 두고 관찰하기로 마음먹는다. 불가해한 슬픔을 이해하고 탐구하는 것으로 시작한 여정은 뇌과학과 심리, 사회 현상까지 뻗어 나가 종횡무진하며 감정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추적으로 이어진다.
공감하는 인간의 탄생부터 IT 기술 속 감정까지 두루 살펴보는 동안, 저자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는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더욱 재미를 더해 준다.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진지하게, 딘 버넷이 울고 웃으며 연구한 감정에 대한 경이로운 여정을 함께 떠나 보도록 하자.
오늘 ‘뇌 기분’은 어때?
감정을 알고자 하는 자, 먼저 뇌를 파고들 것
“감정은 매우 문제적이고 비합리적일 수 있으며, 우리가 터무니없고 해로운 것들을 많이 믿게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동시에 감정은 우리를 우리답게 만드는 모든 것의, 결